[뉴스큐] 민주 당무위 "무효표 처리 문제 없다" 최종 결론

YTN 2021. 10. 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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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최창렬 / 용인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주요 이슈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당무회의를 열고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이의제기를 수용하지 않기로 결론이 났죠. 후폭풍이 예상되는데 짚어보고요. 국민의힘은 경선 주자들은 오늘 제주에서 2차 TV토론회를 열고 격돌할 예정입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와 함께 관련 정치권 주요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민주당이 오늘 당무위에서 무효표 처리 문제 없다, 이렇게 결론이 났어요. 당무위 결정은 대부분 예상을 했더라고요. 교수님도 그렇게 예상하셨습니까?

[최창렬]

예상 그렇게 당연히 했던 거고 이미 경선 규정에 의해서, 논란이 있었습니다마는 규정에 의해서 결과가 났기 때문에 정당으로서는 아마 그것을 뒤집을 만한 명분이 없었을 거예요. 단지 그 사퇴한 후보들, 정세균, 김두관 후보의 표를 어떻게 처리할 거냐의 문제. 그 논란은 민주당이 상당히 안이하게 처리했다는 생각은 들어요.

왜 그 말씀을 드리냐 하면 그게 이미 제기가 됐었거든요. 이낙연 후보 측이 그 문제를 제기했잖아요, 경선 과정 중에. 그런데 그런 여러 가지 논의가 있다가 그게 완전하게 결론이 안 났었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의 표차가 워낙 많이 나니까, 1차, 2차. 지역순회경선, 전남광주를 빼놓고는. 그러니까 아마 큰 표차가 나면 무효표를 분모에 넣든 안 넣든 큰 의미가 없다고 느꼈을 것 같아요, 양측이 다.

이낙연 후보 측에서도 더 이상 문제 제기하지 않은 것 같고. 시간이 없었을 거고. 이쪽도 마찬가지, 당도 마찬가지고. 그런 부분들. 아주 50.29%라는 게 아주 0.29%로 차이가 났던 거잖아요.

만약에 무효표 처리는 안 됐으면 48.3%. 이렇게 아주 간발의 차이로 날 줄 몰랐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 규정이라는 건 어쨌든 만에 하나 그런 부분은 챙기는 게 규정인데, 그래서 난 사달이기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당으로서는 바꿀 명분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당무위 결정을 수용해야 되는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입장이 중요한데 이낙연 전 대표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언제쯤, 어떤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최창렬]

저는 금명간에 승복한다는 명시적 발언을 할 것 같아요. 말 안 하고 묵시적으로 승복하지 않고 직접 얘기를 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그것도 마찬가지예요.

어쨌든 이낙연 후보 측이나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들은 할 말이 많은데 그렇다고 승복을 안 하고 그냥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쪽으로 넘어가는 것은 모양도 좋지 않고 어쨌든 이낙연 전 대표가 문재인 정권 초기 총리였잖아요. 당 대표도 역임했고. 여러 가지 그런 상황이나 주변 환경으로 볼 때 승복한다고 선언할 것 같습니다, 일단.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가 승복한다 하더라도 캠프 내 여러 의원들은 계속 반발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최창렬]

저는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특히 설훈 의원이 최근에 굉장히 강도 높은 발언을 많이 했는데 그렇다고 하루아침에 자기가 같이 진영에 속했던 후보가 얘기를 한다고 완전히 없던 일로 하기는 어려울 거예요.

문제는 그러니까 당이 원팀으로 가기는 가는데 얼마나 가슴으로부터 승복하느냐의 문제 아니에요. 우리가 권이라는 게 가슴속으로부터, 내면으로부터의 복종과 동의와 지지거든요. 그게 권이라는 것 아닙니까?

권력이나 권한이라는 건 주어진 제도가 주는 게 권한이고 말하자면 굳이 거기에 비유한다면 그런 것 같아요. 제도권 내에서 승복은 하되 과연 진정으로 마음속으로도 승복할까, 그런 점은 퀘스천마크로 남는다.

[앵커]

진정으로 마음속 깊이.

[최창렬]

우리가 일반적으로 흔히 정치적 용어로 화학적 결합이라고 하는데 그런 부분은 된다 하더라도 시간이 걸리지 않겠느냐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낙연 캠프 측에서, 앞서 송영길 대표가 출연하셨지만. 송영길 대표가 너무 이재명 후보 측 편드는 것 아니냐 이런 불만 제기하는 그런 캠프 관계자들이 많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최창렬]

저도 편을 든다기보다는 10월 10일에 결론이 났잖아요. 50.29%로 이재명 후보가 승리했는데 이재명 후보 측에서 바로 문제 제기가 들어왔어요. 당무위원회에서 오늘 결론이 내려졌습니다마는 불과 사흘 전인데 굉장히 오래된 것 같아요.

그런데 아무튼 그때 당 대표가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일단 여러 가지 기구의 논의를 거치자, 이렇게 얘기했으면 그런 반발이 덜할 텐데 일단 문재인 대통령이 원만한 절차에 의해서 진행됐다라고 얘기하고 축하 메시지도 보내고 추천장도 수여를 했기 때문에 송영길 대학원로서는 그럴 수밖에 없다 하더라도 조금 더 진중했으면 아까 말씀하신 이낙연 후보 측의 그런 서운함이나 그런 것들은 없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또 관심은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했던 민주당 지지층이 이재명 후보를 계속해서 지지할지 여부입니다. 그동안 여론조사를 보면 그렇지 않게 나왔잖아요.

[최창렬]

그게 가장 핵심이죠. 민주당의 이낙연 전 대표가 승복하냐, 안 하냐는 정치적으로 중요합니다마는 실제 투표한 투표자들, 주권자, 유권자들의 마음이 중요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말하자면 후보들 간에는 어쨌든 외관이나 외형적인 모양에 있어서는 봉합이 됐는데 지지자들이나 유권자들이 과연 완벽하게 하나가 될 수 있을까. 다른 말로 표현하면 유권자 간에, 지지자들 간에 연대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예요.

그게 더 본질적인 화학적 결합이죠. 그렇게 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기도 하고 결국은 돌아오지 않는 유권자도 있긴 있을 거예요. 기권한다든지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가 국민의힘 지지할 확률은 낮기는 한데 이탈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적어도 일부라도 말이죠. 그건 배제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앵커]

이탈할 가능성도 있는 것 같다라는 말씀해 주셨는데.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득표율이 상당히 높았잖아요. 이재명 지사가 20%대밖에 얻지 못했으니까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해석이 엇갈리고 있는데 앞서 송영길 대표는 이게 야당에서는 대장동 의혹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하지만 또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보면 서울지역 권리당원 득표는 50% 넘게 이재명 지사가 얻었거든요. 그런데 3차 선거인단 투표만 다른 결과가 나온 겁니다. 어떻게 분석을 하고 계세요?

[최창렬]

그날 서울지역 순회경선도 51%가 나왔어요, 이재명 후보가. 그동안 쭉 이어져왔던 그 흐름대로 나온 거죠. 서울 지역의 순회경선은. 그 순회경선은 권리당원, 대의원. 주로 아주 정치 관여도가 높은 층지만 그리고 순회경선 말고 서울 지역은 1차, 2차, 3차 슈퍼위크라는 게 전국에서 모이는 거거든요. 서울, 경기에서만 모이는 선거인단이 아니에요.

일부에서 그렇게 오해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거기서 62:28이 나왔단 말이에요. 화면에 나오는 것처럼. 저게 이해가 안 가는 거죠, 그동안의 흐름으로 볼 때. 같은 기간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차이가 나니까.

그런데 참고로 선거인단이 9월 2일부터 9월 14일까지 모집한 인원들이고 그리고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이 구속된 게 10월 3일이었어요.

그리고 지금 선거인단 투표는 4일부터 6일 사이에 치러졌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대장동 의혹의 표심이 반영됐다라고 볼 수 있어요. 이걸 애써 자꾸만 대장동 의혹과 관련이 없다고 하는 건 그건 너무 과도하다.

[앵커]

그렇다면 우리 교수님 분석에 따르면 대장동 의혹이 영향을 미쳤다라고 이야기하셨는데 그러면 민주당도 선거 전략을 새롭게 짜야 될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요?

[최창렬]

결국 새롭게 짠다는 게...

[앵커]

이재명 후보의 입장도 새로운 입장이 필요할 것 같습니까?

[최창렬]

중도층에 어떻게 다가가냐의 문제죠. 지금 3차 슈퍼위크의 선거인단들의 성향 자체가 당과는 비교적 거리가 있는, 비교적 중립적일 수 있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지만 상대적으로 중립적인 유권자라 볼 수 있거든요.

[앵커]

3차 선거인단은 당원하고 국민이 신청을 했고 또 투표할 수 있는 권한을 준 거니까요.

[최창렬]

그래서 그 부분을 중도층에게 얼마나 호소력 있게 이번 대장동 의혹 사건을 얼마나 해명할 수 있는가. 그게 핵심이에요.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가 18일하고 20일날 행안위와 국감에 나오겠다는 것 아닙니까? 거기에서 어떤 해명이 이루어지느냐가 관건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어제 기자회견에서 지사직을 당분간 유지하고 국감에도 나가겠다라고 전격적으로 발표를 했어요. 정면돌파하겠다는 건데 어떻게 보셨어요?

[최창렬]

이재명 지사로서는 전략적으로 그게 더 낫다고 판단했을 거예요. 만약에 지사직을 그만두면, 당에서는 지사직을 내려놓고 정당이 이 부분 커버하겠다, 방어하겠다 이런 입장이었는데, 아까 송 대표도 잠깐 그런 얘기하는 것 같던데.

이재명 지사로서는 일단 본인이 직접 국민 앞에 나가서 기자회견 이런 형태 말고 국정감사에서 본인의 입으로 바로 이재명 지사의 입장에서 볼 때 상대, 경쟁 상대들 아니에요? 전부 공격수니까.

[앵커]

날카로운 질문들이 이어질 것 같아요.

[최창렬]

거기서 직접 해명하고 돌파하는 게 이른바 정면돌파하는 게 낫다고 판단을 했음직해요.

[앵커]

득실을 따진다면 어떻게 보세요?

[최창렬]

그건 결과를 봐야 할 것 같아요. 정말 창과 방패 싸움이 될 겁니다. 일대 회전이 될 거예요.

[앵커]

그렇죠. 과거 보면 윤석열 전 총장이 나오면 공수가 있지 않았습니까?

[최창렬]

공수가 어떻게, 공격이 아무래도 국민의힘 쪽일 거고. 국민의힘 쪽이죠. 쪽일 거고가 아니라. 방어는 이재명 지사가 얼마나 하느냐. 모순이에요. 창과 방패. 대대전이 벌어지지 않을까. 그날 상당한 분수령이 벌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네요.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국회 이야기 하셨는데 국민의힘 의원들, 오늘 오전에 경기도청을 찾았습니다. 경기도청에 왜 왔겠습니까. 이재명 경기지사한테 국감 자료 달라는 겁니다. 청사 출입을 두고 소란도 빚어졌는데요. 관련 화면 보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다음 주 18일하고 20일 국감에 참석할 예정인데요. 이재명 지사가 국감장에서도 기존의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 밝혔던 입장을 그대로 유지할지와 또 아니면 새로운 입장을 발표할지도 관심이거든요.

[최창렬]

기본적인 맥락은 같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계속 얘기해왔던 게 논리 구조가 있잖아요, 이재명 지사가 얘기하는 것. 그걸 벗어날 수가 없죠. 만약에 그걸 벗어난다면 기존에 얘기했던 것들을 설명하기 어려워지니까.

[앵커]

단군 이래 최대의 치적이었다.

[최창렬]

또 하나가 이재명 지사가...

[앵커]

다만 인사 관련 부분에 있어서는 사과를 했어요.

[최창렬]

그건 조금 스탠스가 바뀐 거죠. 오염된 것, 부하직원들이 일부 오염된 것, 일탈된 것은. 그런데 전반부는 관이 관여를 했고, 지자체가 관여한 거죠, 성남시가. 그리고 후반부는 민간이 관여한 거다. 민관합동이잖아요. 민관, 같이 개발한 거니까 그 선에서 아마 설명을 하려 할 거예요. 이건 공공 부문이 환수한 것이다.

아까 송영길 대표도 그런 말씀을 하시던데 다른 지역은 아예 환수도 못했다. 그런데 공영개발해서 그만큼 했는데 그리고 거기에 많은 인사가 국민의힘 관련 인사들이 있는데 얼마나 부패했느냐. 그러니까 토건비리세력과 부패한 이른바 보수 언론과 야당이 야합했다라는 논리가 깔려 있거든요.

아마 그런 걸 기조를 유지하면서. 그런데 국민의힘이 어떠한 공격이 들어올지 모르죠. 거기에 대한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있겠죠. 아마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공공영역에서 환수를 한 것이다. 그리고 공영개발을 막은 건 국민의힘이었다, 과거에. 오히려 훨씬 더 국민의힘이 부패한 세력이었다, 아마 그런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검경의 조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잖아요. 사실상 대장동 의혹과 관련하서 첫 번째 입장 표명입니다. 이 입장 표명이 왜 어제 나왔는지를 놓고 해석이 엇갈리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최창렬]

그런데 경선 기간에는 여러 가지 억측을 낳을 수 있으니까 내지 않았던 것 같아요.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 이런 얘기를 했던 것 아닙니까? 그리고 이 사건이 워낙 전 국민적 관심사가 됐잖아요.

그야말로 단군 이래 거의 큰 사건 같아요. 여러 가지 사건이 있었습니다마는, 과장한다면. [앵커] 수사 비리보다 더 큰 사건이라고 얘기하더라고요.

[최창렬]

더 큰 느낌이 들어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런데 이 부분에서 대통령이 언급 안 하는 게 대단히 부자연스럽죠, 오히려. 언급하는 게 당연한 것이고 또 검찰의 수사가 미진하다, 신뢰가 안 간다라는 얘기들을 또 야당에서 하고 있단 말이에요.

특검 하자 이런 얘기를 계속하고 있단 말이에요. 일단 특검과는 선을 긋고 분명히 검경이라는 단어를 썼거든요.

[앵커]

그렇다면 야당은 대통령의 지시가 하명수사 지시 아니냐라는 그런 주장을 하고 있고 또 특검을 안 하겠다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데 그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최창렬]

후자의 경우는 특검에 대해서 선을 분명히 그은 겁니다. 검경이 협력해서 수사 철저히 해라, 이렇게 분명히 얘기를 했기 때문에 특검하지 말자는 특검은 선을 그은 거예요.

그건 분명한 것이고 하명수사는 국민의힘의 과도한 억측이에요. 그런 건 하지 말아야 돼요. 대통령이 하명수사할 이유가 없죠, 지금. 여권을 공격하더라도 여권에게 공격을 받을 빌미를 주지 말아야 되는데 야당은 항상 빌미를 주더라고요.

그냥 특검과 왜 차단하느냐, 특검해야 된다라고 주장할 수 있는데, 그건 당연한 주장인데 대통령이 하명수사한다. 그러면 그렇지 않다라고 공격할 게 훨씬 더 많아져요.

방어하고 공격할 게. 그런 것들이 국민의힘이 전략적으로 미스인 것 같아요, 제가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앵커]

그리고 청와대도 대장동 사태의 파장을 심각하게 보는 것 아니냐.

[최창렬]

심각하게 보지 않으면 이상하죠. 이 상황이 지금 어떻게 갈지 모르는 거 아니에요? 남욱 변호사가 귀국을 며칠 내로 한다 그러잖아요. 천화동인 4호 주인이라고 하는 남 변호사.

그리고 지금 정영학 회계사, 김만배, 어제 또 구속영장이 청구됐는데 이런 사람들. 이런 민간 영역이에요, 민간 영역. 이 사람들 말이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이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있죠.

본선에 어떻게 작용할지. 결국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이 대선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검찰과 경찰이 정말 정치적인 여러 가지 색깔을 배제하고 그렇게 할 거겠습니다마는 정말 사명감을 가지고 임해야 돼요.

이건 대선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주문하고 싶은데 그렇게 할지 모르죠.

[앵커]

알겠습니다. 지켜보겠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경선 후보, 오늘 제주에서 TV 토론을 합니다. 그리고 토론에 앞서 후보들이 4.3평화공원도 찾고요. 또 이준석 대표 체제 이후에 국민의힘 주자들도 중도층 끌어안기에 나선 것이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본경선 첫 방문지로 광주를 택했고 광주에서 TV토론 했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최창렬]

광주호남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적극 다가가야 돼요. 아예 광주호남은 표가 안 나온다고 해서 배제하고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거고 최근에 국민의힘은 이런 면에서 볼 때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아요.

호남에 많은 공을 들이고 찾아가고. 또 민주화운동에 대한 사과도 했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 망언하고 이랬던 것들에 대해서. 과거 김종인 위원장도 얘기했습니다마는.

그런 것들로 다가가는 것이고 일단 중도층이에요. 이번 선거는. 다들 얘기하는 것입니다마는 보수, 진보가 어느 때보다도 양강으로 총집결하는 대회전이기 때문에 중도층이 얼마나 마음을 어디에 줄 것인가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건 민주당도 마찬가지고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전 총장의 이른바 천공스승 논란에 대해서 취향의 문제다 이렇게 선을 그었거든요. 이준석 대표의 평가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최창렬]

취향의 문제, 그건 앞뒤 맥락을 정확히 파악을 못 하겠던데 취향의 문제라고 얘기하기에는 국가 지도자가 될 사람이라면 그건 좀 맞지 않는 것 같죠. 저기 나오는데 취향의 문제로 볼 수 있지 이렇게 했는데.

[앵커]

유승민 후보가 의심하는 것처럼 천공스승이라는 분이 윤 전 총장의 행보에 조언한 것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큰 논란이 아닐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최창렬]

그런데 천공이라는 분이 윤석열 후보에게 조언했던 건 아니에요. 그날 질문을 물어보잖아요, 윤석열 후보가 유승민 후보에게. 제가 그걸 믿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물어보잖아요.

이번 토론회에서 저 얘기는 안 나왔으면 좋겠어요. 왜 그 말씀을 드리냐 하면 국민의힘이 지금 민주당과 겨루는 데 있어서 이렇다 할 만한 공약이나 이슈가 별로 없어요.

그거 하기도 바빠요, 지금. 그런데 왕 자 논란 있었고 지난번이것또 얘기했잖아요. 그 정도로 족한 거예요. 좋은 얘기도 여러 번 들으면 싫은 거거든요.

저 얘기를 자꾸만 하는 것은 물론 유승민 후보의 입장에서는 지도자가 될 사람은 이런 판단을 남에게 의존하면 안 된다라는 의미라는 건 알겠는데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고 여러 가지 이슈가 너무 많잖아요, 지금.

그 시간을 뺏긴다고요. 저건 조금 자제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후보들의 마음이죠, 그건.

[앵커]

알겠습니다. 최근에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 가운데 주목받는 분 가운데 한 분이 원희룡 전 제주지사예요. 이재명 지사의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 일타강사다 이런 이야기도 들리고요.

그리고 윤석열 전 총장도 원희룡 전 지사의 저런 모습 배우고 싶다, 이런 얘기까지 했어요.

[최창렬]

저도 그걸 일부러 찾아봤어요. 어떻게 하길래 일타강사라는 말이 나오냐. 그런데 강의를 잘하기는 잘하더라고요. 쭉 칠판에 써가면서. 저기 나오네요. 진짜 무슨 학원 강사 같잖아요.

전반적으로 대장동 사건에 대해서 큰 얼개를 쭉 그린 강의예요. 강의라기보다는 공격 포인트죠. 공격을 하는 거죠.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해서. 가끔 거친 말도 나오고 하는데 저건 얼개를 잘 파악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해요.

워낙 내용이 많으니까 저 부분은 잘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저 부분이 아주 관심을 가지고 보지 않으면 헷갈리는 게 너무 많아요. 민간 영역도 있고 지자체 영역도 있고 또 과거의 비리 세력들이 들어온 것도 있고 또 법조인 비리, 여러 가지가 얽혀 있기 때문에. [앵커] 그래도 우리가 따라잡아야 합니다.

[최창렬]

이건 판단해야 돼요, 유권자들이.

[앵커]

그렇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원희룡 후보를 칭찬하더라고요.

[최창렬]

원희룡 후보가 보니까 말이 빠르면서도 아주 굉장히 정확하게 파악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칭찬받을 만하더라고요, 일단 그쪽 진영 사람들에게는. 만약에 민주당분들이 보기에는 전부 엉터리로 얘기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죠. 모르기는 모릅니다마는.

그러나 그렇지 않은 입장에서 볼 때는 상당히 이해가 잘돼 있다라고 볼 여지는 있긴 해요.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윤석열 전 총장이 원희룡 전 지사를 칭찬한 이유를 놓고 여러 해석이 나와요.

[최창렬]

그렇죠. 제가 볼 때 네 후보인데 지금. 양강이 윤석열, 홍준표. 홍준표, 윤석열 후보라는 것 아닙니까? 그건 대충 동의하는 바고. 유승민, 원희룡 후보가 중간에 사퇴할 확률은 거의 없어요.

제로에 가까워요. 무슨 후보를 누구를 지지하고 그런 건 아닌데 이제 선거 과정에서 암묵적인 연대 같은 것, 눈에 보이지 않는 전략적 제의 같은 것, 그런 걸 의식하는 것 같아요.

그게 은근히 토론회 같은 경우에도 이슈에 따라서는 합종연횡이 가능하거든요. 누구를 편들고 누구를 더 공격의 날을 높인다든지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윤석열 후보가 원희룡 후보를 파트너로 생각하는 게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긴 들어요.

[앵커]

민주당 경선 때도 보니까 주요 이슈에 대해서 이재명, 추미애 후보가 같이 움직이고 이낙연, 박용진 후보가 같이 움직이고 해서 명추연대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했지 않습니까?

[최창렬]

이번도 그럴 가능성이 없지 않아요. 보니까 분위기가 일타강사라고 칭찬하는데 칭찬 안 할 수 있는 거거든요. 정치라는 게 아 다르고 어 다른 거라서.

윤석열 후보가 일부러 페이스북에다가 칭찬한 것으로 볼 때는 그런 하나의 시그널 아니겠느냐. 그런데 그게 굉장히 엇갈릴 수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계속 같은 편 드는 것도 아닐 거고.

[앵커]

알겠습니다. 그동안 캠프 조직이 약했던 홍준표 의원 있잖아요. 최근에 몸집을 많이 불리고 있어요. 인물들을 영입하고 있는데 안상수 전 인천시장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그리고 또 이언주 의원 있지 않습니까?

역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습니다. 언주 전 의원 발언을 들어볼까요? 이언주 전 의원, 선대위원장이죠, 이제. 발언 듣고 오겠습니다.

이언주 전 의원이 또 구관이 명관이다 하면서 홍준표 캠프에 입성을 한 겁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최창렬]

이언주 전 의원도 화력이 세죠. 말발이 만만치가 않잖아요. 상당히 강성보수의 측면도 많이 있어요. 과거에 민주당에 있던 의원인데 민주당을 탈당해서 보수에 합류한 분인데 홍준표 후보 측은 너무 강성보수의 이미지를 완화할 필요가 있어요.

지금 최근에 아주 중도나 이쪽에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잖아요. 2030세대들에게. 그거 홍준표 의원의 큰 장점입니다.

이른바 중도 확장성 같은 것들이 결국은 제가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런 면에서 볼 때는 이언주 전 의원을 영입한 것,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또 하나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상대적으로 약하다 그래요. 지지율로. 그런 면에서 볼 때 여성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으니까 그런 것도 전략적인 것이다라고 생각이 들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듭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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