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의, 한소희를 위한 '마이 네임', 차별점은..[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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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소희가 제대로 흑화했다.
그러나 '마이 네임'이 갖는 다른 액션 누아르와 차이점이 있다면 바로 한소희다.
흔지 않은 여성 액션 누아르물 '마이 네임'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한소희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어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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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오후 4시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 분)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다. '인간수업'으로 호평을 받은 김진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조선 미녀 삼총사' '목숨 건 연애' 등의 각본을 쓴 김바다 작가가 집필했다. 배우 한소희, 박희순, 안보현, 김상호, 이학주, 장률 등이 출연한다.
공개에 앞서 10부작 중 3회가 사전 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초반에는 지우가 어떤 사건으로 아버지를 잃었는지, 평범한 여고생에서 어떻게 언더커버가 되는지 그 과정이 그려졌다.
지우는 수배범이 된 아빠를 따라다니는 경찰들 때문에 사정이 알려지며 친구들에 집단 괴롭힘을 당하고 전학을 종용받는 안타까운 연좌제 희생자였다. 그러나 눈 앞에서 아버지가 살해된 뒤 적극적으로 복수를 위해 나서는 적극적인 캐릭터로 변신한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주인공이 복수심에 불타 보복을 계획하고 원수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 '마이 네임'의 내용 자체는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다. 예상하기 어렵지 않은 전개와 뻔한 복선이 눈에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마이 네임'이 갖는 다른 액션 누아르와 차이점이 있다면 바로 한소희다.
한소희는 주변에서 주는 눈치에 기를 펴지 못하고 움츠러든 여고생 역할부터 자신의 삶을 힘들게 만든 아버지를 원망하는 딸의 모습, 눈 앞에서 죽어가는 아버지를 보며 오열하는 모습, 조폭 행동대원들 틈에서 훈련을 하며 결국 이들을 평정하는 독기 어린 모습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전작인 JTBC 드라마 '알고있지만'이나 그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부부의 세계'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사뭇 다른 결의 연기가 눈길을 끈다.
'부부의 세계'에서는 불륜을 하는 내연녀로 얄밉지만 매력적인 여성 여다경 역을, '알고있지만'에서는 차가워보이지만 사랑스러운 여대생 유나비 역을 연기했던 한소희는 '마이 네임'에서 여성으로서의 매력 보다는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지우 역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의 연기지만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주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소희 뿐 아니라 한소희를 조직원으로 받아들여 복수를 돕는 국내 최대 마약조직 동천파 보스 무진 역을 맡은 박희순과 물불 가리지 않는 마약수사대 에이스 전필도 역을 맞은 안보현, 일련의 사건으로 동천파의 적이 된 전직 조직원 도강재 역을 맡은 장률 등 출연진의 연기가 탄탄하다.
박희순은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핫한 20대 여배우 한소희의, 한소희에 의한, 한소희를 위한 작품"이라고 한줄평을 남긴 바 있다. 흔지 않은 여성 액션 누아르물 '마이 네임'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한소희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어줄지 주목된다.
'마이 네임'은 오는 15일 오후 4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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