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버밍엄 출신 롬더풀(ROMderful), 붐뱁 트랙 'LEMME SHOW YOU' 발표
[스포츠경향]
인디 알앤비 사운드의 아이콘이자 ‘뮤지션의 뮤지션’으로 불리는 롬더풀(ROMderful)이 지난 작품 ‘ALIENS!’에 이어 두 번째 싱글 ‘LEMME SHOW YOU’를 13일 정오에 발표했다.
‘LEMME SHOW YOU’은 롬더풀의 두 번째 정규 앨범에 앞선 싱글
신곡은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의 전작 ‘ALIENS!’와 달리 드럼 비트가 강조되는 붐뱁 장르 노래다. 긴장감이 충만한 롬더풀 프로덕션 위로 뉴욕 출신 래퍼 씨제이 플라이(CJ FLY)가 매끄럽게 랩을 펼친다. 롬더풀은 부드러운 보컬로 곡의 균형감을 구축했다.
노래 속에 영국인 롬더풀이 서울에서 생활하며 느낀 인간 관계의 진정성을 풀어냈다.
롬더풀과 한국 인연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첫 정규 앨범 수록곡 ‘1 Missed Call’에 알앤비 스타 딘(DEAN)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던 것이 시작이다.
이후 2020년에 하이어 뮤직 소속 우기의 싱글 ‘파라다이스(PARADISE)’에 래퍼 펀치넬로와 피쳐링을 지원해줬다. 최근에는 오션프롬더블루 신곡에 프로듀싱과 피쳐링을 맡기도 했다.
롬더풀은 한국 아티스트 재능에 놀라워하며, 올해 서울로 정착해 음악적 영감을 얻고 있다.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던 롬더풀은 수많은 스타와 협업을 이어왔다. 세계 곳곳에서 그의 보컬을 느낄 수 있다. 롬더풀은 어린 시절 들었던 재즈와 컴퓨터 게임 음악 그리고 넵튠스(Neptunes)에 영향을 받았다. 롬더풀은 2015년 말 사운드클라우드에 스눕 독(Snoop Dogg)과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가 함께한 ‘뷰티풀(Beautiful)’을 샘플링한 곡 ‘아이 저스트 원츄 투 노(i just want you to know)’를 업로드 했다.
해당 곡으로 LA의 언더그라운드 신을 이끄는 레이블 소울렉션(Soulection) 부름을 받았고, 2016년 EP를 발매했다. 같은 해에, 인기 힙합 아티스트 골드링크(GoldLink)의 ‘레잇 나잇(Late Night)’의 리믹스 버전을 발표하면서 유명세에 올랐다.
그는 기세를 몰아 2019년 첫 정규 앨범을 발매했으며 유명 래퍼 덕워스(Duckwrth)의 프로듀싱을 맡았다. 롬더풀은 일본 애플 뮤직 알앤비 차트 1위를 기록했던 아티스트 시럽(SIRUP)과도 힘을 합친 바 있다.
곧 발매될 정규 앨범에 대해 롬더풀은 “서울에서 생활하며 얻은 다양한 감정을 곡으로 녹였으며, 한국 음악 신에서 당당히 인정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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