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정권 재창출, 힘 보태겠다"..이재명 "손 꼭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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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무효표 처리를 놓고 이의제기를 했던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후보 선출 사흘 만에 "경선 결과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13일) 오후 민주당 당무위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 선출에 문제가 없다는 결정을 내린 후,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 후보 사퇴자 득표의 처리 문제는 과제를 남겼지만, 그에 대한 당무위 결정은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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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무효표 처리를 놓고 이의제기를 했던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후보 선출 사흘 만에 "경선 결과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13일) 오후 민주당 당무위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 선출에 문제가 없다는 결정을 내린 후,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 후보 사퇴자 득표의 처리 문제는 과제를 남겼지만, 그에 대한 당무위 결정은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또 "경선에서 승리하신 이재명 후보께 축하드린다"며 "이 후보께서 당의 단합과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민주당이 직면한 어려움을 타개하고 국민의 신임을 얻어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숙고하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당원들을 향해선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해 달라"며 "동지 그 누구에 대해서도 모멸하거나 배척해서는 안 되고, 그래서는 승리할 수 없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지금은 민주당의 위기"라면서 "낙심이 희망으로 바뀔 수 있도록 제 책임을 다하고, 민주당이 더 혁신하고 진화하고, 더 유능한 국민 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재명 "잡아주신 손 꼭 잡고 함께 가겠다."
이 전 대표의 입장 발표 50여 분 뒤, 이재명 후보는 SNS를 통해 "대의를 위해 결단 내려주신 이낙연 후보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잡아주신 손 꼭 잡고 함께 가겠다"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던 문재인 정부 첫 국무총리, 이낙연 후보를 기억한다"면서 "그 뛰어난 경륜과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우리 당과 나라의 미래에 큰 역할 하시리라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금 떨어져 서로 경쟁하던 관계에서 이제 손을 꽉 맞잡고 함께 산에 오르는 동지가 되었다"며 "이낙연 후보와 함께 길을 찾고 능선을 넘어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많으신 줄 알고,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동지라는 점이 더욱 중요하다. 4기 민주 정부 창출을 위해 다 같이 주인공이 되어 뛰자"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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