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함께하는 ESG 새로운길' 표절의혹.."신문기사 베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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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직원들과 집필해 출간한 '국민연금이 함께하는 ESG의 새로운 길'에 대해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정감사에서 "일반 석·박사 학위 논문에서 이정도로 표절을 했으면 학위가 취소됐을 것"이라며 "국민연금이 나아갈 길이라고 써놓은 책마저도 이렇게 베껴쓰면 국민들이 도대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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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이사장 "뼈아픈 지적..최선 다했지만, 여러가지로 부족"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직원들과 집필해 출간한 '국민연금이 함께하는 ESG의 새로운 길'에 대해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정감사에서 "일반 석·박사 학위 논문에서 이정도로 표절을 했으면 학위가 취소됐을 것"이라며 "국민연금이 나아갈 길이라고 써놓은 책마저도 이렇게 베껴쓰면 국민들이 도대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기업의 상생경영에 대한 부분(163쪽 전체)은 지난 2월1일 송고된 A 경제지의 기사를 어미만 수정해서 그대로 베꼈다"며 "268쪽~271쪽의 상당 부분은 경제신문 기사 5개를 고스란히 베낀 것"고 주장했다.
허 의원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7개의 기사와 1개의 보고서의 내용을 그대로 책에 실었다. 또 김 이사장의 저서에는 해당 문구의 출처에 대한 언급도 전혀 없다.
특히 김 이사장의 저서 중 책임 투자에 대해 기술한 대목(285~286쪽)은 지난 2018년 여성가족부의 보고서 일부를 어미만 조금 바꿔서 가져다 쓴 것으로 나타났다.
허 의원은 "세계 3대 규모의 기금을 운용하는 국가 공기업에서 부적절하게 제작한 책을 시중에 유통시킨 일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며 "국민연금공단은 서적을 당장 회수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의원님께서 고생을 해서 (자료를 찾아보시고) 뼈아픈 지적을 줬다"며 "나름대로 여러가지 절차에서 최선을 다하긴 했는데, 여러가지 부족한 부분을 말해준 것 같다. 잘 검토해서 보고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김 이사장은 해당 책을 출간한 이후 언론 등으로부터 'ESG 투자의 전도사'라고 불리기도 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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