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무위, 이재명 대선후보 최종 확정..이낙연 공식 입장 주목

송정은 기자 2021. 10. 13. 1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표 계산방식에 대한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앞서 이 전 대표 측은 지난 10일 발표된 대선 경선 결과와 관련, 대선 경선에서 사퇴한 후보가 얻은 표를 무효로 처리키로 한 당 선관위 결정을 지적하며 11일 당에 이의를 공식 제기했다.

만약 이 전 대표가 당무위 결정을 수용하면 이재명 지사가 대선 후보로 선출된 경선 결과를 인정하겠다는 의미로, 사실상 경선 승복 선언이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표 계산방식에 대한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은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당무위의 이번 결정으로 이재명 대선후보 선출을 최종 확정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13일 “당무위는 지금까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가 해당 당규에 대해 결정한 것을 추인키로 했다”고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다만 “해당 당규 해석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없도록 개정한다는 주문도 의결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의결은 76명의 당무위원 중 서면으로 의사를 표시한 15명을 포함해 총 64명이 합의·추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앞서 이 전 대표 측은 지난 10일 발표된 대선 경선 결과와 관련, 대선 경선에서 사퇴한 후보가 얻은 표를 무효로 처리키로 한 당 선관위 결정을 지적하며 11일 당에 이의를 공식 제기했다. 이날 당무위에서도 14명의 참석자가 발언 기회를 얻어 당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를 두고 치열한 토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격론 끝에 특별당규 59조에 따라 사퇴한 후보의 득표를 모두 무효화한 당 선관위 결정은 그대로 유지됐다. 다만 당무위는 이 조항이 결선투표 조건을 규정한 조항과 충돌하는 부분이 있다는 지적은 받아들여 사후에 수정하기로 합의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당무위에서 기존 해석을 추인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과반 득표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향후에도 대선 경선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에 대비해 논란의 소지가 없도록 조문은 최대한 보완해 당규를 개정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개정 방향까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회의 후 “함께 승리의 길로 가야 한다는 차원에서 대승적으로 표결하지 않고 만장일치로 합의 처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에서 대선 경선 결과에 대한 최종적인 유권해석이 나오면서 그동안 침묵을 지켜온 이 전 대표의 입장표명이 주목된다. 만약 이 전 대표가 당무위 결정을 수용하면 이재명 지사가 대선 후보로 선출된 경선 결과를 인정하겠다는 의미로, 사실상 경선 승복 선언이 된다. 이 전 대표는 10일 경선 결과 발표 후 명확한 승복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송정은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