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내부 자료라며 ESG 평가 공개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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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매년 평균 27%의 기업이 하위등급을 받고 있지만 연금공단은 내부 참고자료라는 이유로 평가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기업들이 문제를 개선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민연금공단이 ESG 등급 평가 결과를 내부 참고자료란 이유로 공개하지 않다 보니, 지난 6년간 ESG 평가에서 2회 이상 중복해서 하위 등급을 받은 기업은 326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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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이상 하위등급 받은 기업도…복지위 이종성 의원 국감자료
국민연금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매년 평균 27%의 기업이 하위등급을 받고 있지만 연금공단은 내부 참고자료라는 이유로 평가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기업들이 문제를 개선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년간 ESG 평가에서 6회 이상 하위 등급을 받은 기업도 58개에 이른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6~2020년) 국민연금의 ESG 평가를 받은 기업은 5193개사로 이들 중 하위 등급(C, D)을 받은 기업은 1392개소로 27%를 차지했다. 지난해의 경우 908개 기업이 ESG 평가를 받았으며 C등급과 D등급 등 하위 등급을 받은 기업은 각각 186곳, 68곳에 이른다.
그러나 국민연금공단이 ESG 등급 평가 결과를 내부 참고자료란 이유로 공개하지 않다 보니, 지난 6년간 ESG 평가에서 2회 이상 중복해서 하위 등급을 받은 기업은 326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회 이상 중복된 기업은 81곳, 4회 이상은 59곳, 5회 이상 48곳, 6회 이상도 58곳이나 됐다고 의원실은 밝혔다.
특히 지난해 D등급을 받은 기업 68곳의 ESG 평가 결과를 분석해보면 13개 평가항목 중 ‘배당’ 항목에서 100점 만점 중 평균 14.9점을 받아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친환경 제품개발’에서 평균 17.6점, ‘산업안전’ 19.7점, ‘공정경쟁’ 21.7점 등으로 나타났다.
이종성 의원은 “ESG 평가는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 ‘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K-ESG 길라잡이 역할을 하겠다던 국민연금공단이 오히려 깜깜이 평가로 기업과 투자자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투자제한을 받을 수 있는 D등급 기업의 종합평가점수라도 공개해 국내 기업들이 ESG 경영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연금공단이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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