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스 몽골 진출..해외서 1조 브랜드 간다
쇼핑몰 쇼피와 손잡고 공략
中·동남아도 패션 영토 확장
전문직 선호 브랜드 자리매김
파리·런던에 팝업 매장도
2023년 1조 매출 달성 목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헤지스와 쇼피는 최근 몽골의 경제 성장을 이끌며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몽골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상품 기획,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업무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구가 330만명인 몽골은 시장 규모가 절대적으로 크지 않지만 인구 전체 중 64%가 35세 이하 젊은 층으로 구성돼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다.
헤지스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 노하우를 더해 현지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며 최근 가속화하고 있는 글로벌 영토 확장 속도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LF 패션사업총괄인 김상균 대표이사 부사장은 "보다 많은 해외 고객과 만날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며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글로벌 브랜드로서 헤지스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헤지스는 2007년 중국을 시작으로 대만,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에 잇달아 진출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2007년 말 중국 3대 신사복 보유 업체인 바오시냐오그룹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매년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47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 및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국내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가운데 성공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헤지스는 중저가 전략을 택해 중국에 진출한 수많은 국내 브랜드와 달리 제품 가격, 디자인, 소재의 질을 한국과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해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내세웠다. 그 결과 현지에서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가 선호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중국 내 인기에 힘입어 헤지스는 2015년 6월 중국 굴지의 아동복 전문 기업 지아만과 아동복 브랜드 헤지스키즈에 관한 중국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24조원 규모 중국 아동복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패션업계에서는 헤지스가 최근 중국에서만 매출 4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2023년까지 글로벌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헤지스는 국내 패션 브랜드 중 최초로 2013년 대만 시장에 진출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발판도 마련했다. 대만 최대 패션기업인 '먼신 가먼트' 그룹을 통해 2013년 4월 현지에 진출한 헤지스는 3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헤지스는 2017년 11월 베트남 롯데백화점 하노이점 1층에 남성, 여성, 액세서리 라인 제품을 한데 모은 100㎡ 규모 헤지스 플래그십 매장과 헤지스골프 매장을 단독으로 열며 베트남 1·2호 매장을 동시 개점했다.
헤지스는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열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등 글로벌 토털 패션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이영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2시간동안 95억어치 팔아치워"…라방 경쟁 치열해진다
- 나이는 39세 이하, 카드는 年 3000만원 이상 긁는 영앤리치 모신다
- 드롱기 라스페셜리스타, 신혼 홈카페 머신으로 인기
- 롯데제과, 상생 빼빼로 2탄 `제주감귤 빼빼로` 출시
- "생수도 에코 프리미엄이 대세"…신세계푸드, `저스트워터` 인기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롯데는 어쩌다 ‘지친 거인’이 됐나 [스페셜리포트]
- 민경훈♥신기은 PD, ‘아형’ 멤버 울컥·폭소…눈부신 러브스토리의 ‘피날레’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