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버팀목 '부동산' 한계 상황? 9월 판매 30% 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헝다그룹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로 촉발된 부동산개발 시장 위축으로 주택판매가 급감했다.
13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9월 주택판매가 전년보다 20~30% 하락했다.
WSJ은 "업체들이 부동산 성수기인 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앞두고 판촉 활동이 가장 활발한 9월에 주택 계약 매출일 급감한 데 주목해야 한다"며 "중국 경제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헝다그룹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로 촉발된 부동산개발 시장 위축으로 주택판매가 급감했다. 부동산 산업은 중국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었다는 점에서 중국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9월 주택판매가 전년보다 20~30% 하락했다.
대형 부동산 개발사인 룽후그룹의 경우 지난달 주택 계약 매출이 1년 전보다 33% 급감한 31억달러(약 3조7000억원), 화룬부동산은 24% 감소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나마 재무상태가 안정적이라고 평가받는 완커마저 34% 줄었다. 헝다의 경우 실적을 아예 공개하지 않고 있다.
WSJ은 "업체들이 부동산 성수기인 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앞두고 판촉 활동이 가장 활발한 9월에 주택 계약 매출일 급감한 데 주목해야 한다"며 "중국 경제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국내총생산(GDP)의 29%를 차지할 만큼 절대적이다. 부동산 거래 둔화는 중국 경제 성장 동력이 위기 국면에 진입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주택 계약자들은 물론 부동산 개발 관련 전·후방 산업 전반의 타격과 함께 지방정부 재정 불안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지방정부들이 거둔 토지 판매 수입은 8조4142억위안. 2010년 7500억위안의 10배가 넘는다. 지난해 전체 재정수입 18조2895억위안의 46%에 해당한다. 토지 판매가 위축되면 부채압박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국무원에 따르면 지방정부 부채 총액은 2017년말 16조5000억위안에서 지난해 말 25조7000억위안으로 3년 만에 55.8% 급증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음성부채만 해도 14조8000억위안에 이른다는 추정도 있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는 "내년에 토지와 부동산 판매가 각각 15%와 5% 감소할 경우 GDP에 1.4% 역성장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기에 몰린 부동산개발 기업들은 활로 찾기에 분주하다.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부동산 분야의 개발·운영·거래·관리·금융 관련 기업·기관 등이 속한 중국 부동산업협회는 오는 15일 베이징에서 좌담회를 열기로 했다.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공감대에서 비롯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1번, 줄다리기 졌어도 살았을 것"…'오징어게임' 충격 디테일 - 머니투데이
- 인도 열차 안에서…남편 보는데 8명이 새색시 집단 성폭행 - 머니투데이
- 이다영 향한 언니 이재영의 질문…"결혼후 바람은 왜 피울까" - 머니투데이
- '766억 기부' 이수영, 맞선 보는 손자에 1억 투척…며느리 조건은? - 머니투데이
- 최성봉, 극단선택 소동→후원금 환불 약속…암투병 진위는 안 밝혀 - 머니투데이
- 윤 대통령, 러시아 대표 면전서 규탄…"북러 군사협력 즉각 중단하라" - 머니투데이
- '연봉 8000만원' 포기하고 치매 할머니 곁으로?…서장훈 조언은 - 머니투데이
- 양동근, 미국 교도소 간 근황…"카녜이 웨스트 같다" 눈물의 기립박수 - 머니투데이
- 미국에 있는 남친, 문자만 하더니 "계좌 묶였어"…14억 가로챈 사기단 - 머니투데이
- "집 주고 연봉 맞춰줄게"…삼성·SK엔지니어 눈독 들이는 마이크론, 왜?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