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선호도, 홍준표 31%-윤석열 30%.."정권 교체" 56%

차유채 2021. 10. 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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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지층 한정 시 尹 53%-洪 32%
"정권 유지" 3.7%P↓..여권 지표 모두 하락

2차 컷오프로 국민의힘 대권 주자가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까지 4명으로 압축된 가운데(가나다순), 홍 의원과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호도가 1%P 격차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洪 31.2%-尹 30.1%-柳 18.2%-元 5.3%

오늘(13일) 발표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전국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로 누가 나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홍 의원이 31.2%, 윤 전 총장이 30.1%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유 전 의원이 18.2%, 원 전 지사가 5.3%였으며 '없다'는 응답은 13.2%였습니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홍 의원은 0.8%P 하락했고 윤 전 총장은 2.9%P 상승했습니다. 유 전 의원과 원 전 지사는 각각 4.7%P, 3%P 오르면서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주자들의 지지층이 윤 전 총장과 유 전 의원, 원 전 지사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국한했을 때는 윤 전 총장이 56.1%의 지지를 얻으면서 32.7%의 홍 의원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홍 의원이 34.1%를 기록해 8.7%에 불과한 윤 전 총장을 크게 따돌렸습니다.

연령별로는 홍 의원이 20~40에서 앞섰고, 윤 전 총장은 50~60세 이상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에서는 홍 의원이, 서울, 강원,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제주에서는 윤 전 총장이 앞섰습니다.

洪, 양자대결서 李에 오차범위 내 앞서…洪 40.7%-李 40.6%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된 가운데, 국민의힘 대권 주자 가운데 홍 의원이 유일하게 가상 양자 대결에서 이 후보에 오차 범위 내지만 앞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 의원은 40.7%의 지지를 얻으며 40.6%의 이 후보를 0.1%P 격차로 앞섰습니다. 윤 전 총장은 40.4%로 이 후보(43.0%)에 2.6%P 격차로 약세였습니다.

유 전 의원과 이 후보 간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42.5%로 29.0%의 유 전 의원을 두 자릿수 차이(13.5%P)로 앞섰습니다. 원 전 지사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이 후보 45.5%, 원 전 지사 28.9%로 16.6%P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직무수행·정권유지·與 지지율 모두↓…대장동 여파?

이러한 상황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정권 유지 여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등 여권 지지도 지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주 전 40.1%에서 37.6%로 낮아졌습니다. 정당 지지율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35%에서 36.7%로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35.9%에서 30.5%로 하락했습니다.

내년 대선에서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9.3%에서 35.6%로 하락했으나,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여론은 53.1%에서 56.7%로 상승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전문가는 최근 불거진 대장동 의혹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전문가는 "현 정권의 지지율 하락은 부동산 문제와 관련된다. 대장동 의혹도 결국 부동산 문제다. 여기에 정권이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5,84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6명이 응답했으며 응답률은 17.2%입니다. 유·무선 전화 인터뷰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무선 86.7%, 유선 13.3%고, 표본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습니다. 올해 9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방식으로 가중값을 산출 및 적용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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