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도청 항의방문에 이재명 "대장동 자료 성남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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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대장동 개발 의혹 간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총공세에 나섰다.
국민의힘이 경기도와 성남시에 제출을 요구하고 있는 자료는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내부 검토 자료 및 결재자료 문서 사본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경기도청 내 담당자 및 결재라인 △경기지사 관용차량 일지 △이 지사 취임 뒤 경기지사 공관 출입자 명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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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대장동 개발 의혹 간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총공세에 나섰다. 오는 18과 20일 이 지사가 기관증인으로 출석하는 경기도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장동 리스크’를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13일 국정감사 수감기관인 경기도가 자료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 지사를 압박했다. 국민의힘이 경기도와 성남시에 제출을 요구하고 있는 자료는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내부 검토 자료 및 결재자료 문서 사본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경기도청 내 담당자 및 결재라인 △경기지사 관용차량 일지 △이 지사 취임 뒤 경기지사 공관 출입자 명부 등이다. 국회 정무위·행정안전위·국토교통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도청을 방문해 자료 제출이 미흡하다며 항의했다. 경기도청 입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맞이한 오병권 경기행정1부지사가 항의서한만 받으려고 하자 김도읍 의원은 “문전박대하고 자료만 내고 가라는 것이냐”고 따지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회의실로 안내 받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지사를 향한 질타를 이어갔다. 박완수 의원은 “경기도는 국감자료를 내놓지 않으며 국감 자체를 무시하고 있다. 이재명은 어느 나라 도지사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의 부재’도 문제 삼았다. 이종배 의원은 “국회의원들이 이렇게 왔는데 다른 중요 일정이 뭐냐. 잠깐이라도 와서 양해를 구하는 게 도리 아니냐”고 항의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 상임고문단과의 상견례를 위해 자리를 비운 상황이었다. 이 지사는 일정을 마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의원들의 경기도청 방문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료를 안 낸다고 경기도에 와 계신 모양”이라며 “대장동 관련 사업은 성남시 자료라서 경기도에 있을 수 없다. 있으면 당연히 협조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연차휴가 내역을 공개하라는 국민의힘 요구에 대해서는 “어처구니 없다. 국회는 그런 지방사무에 대해서는 아무 감사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건 마치 분가한 자식 집에 가서 시아버지가 며느리 부엌살림을 뒤지는 것과 같다”며 “법을 만드는 분들이 법을 지켜야지 어기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진상규명위원회’ 소속인 김은혜 의원은 대장동 의혹 관련 문건 입수를 위해 이날 성남시청을 방문했다. 김 의원은 대장동 개발 사업 당시 이 지사가 결재한 보고 문건 사본 등을 요구하며 정보공개를 청구했고 ‘대장동 특검’을 촉구하는 서명운동도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당 사무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재명 게이트 비리신고센터’ 현판식도 계획하고 있다. 이 지사의 대장동 개발 의혹 연결고리를 찾아내기 위한 국민의힘의 전방위적 공세는 앞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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