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쿠바 폭격기' 레오에 쏠린 눈..V리그 16일 개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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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의 계절이 왔다.
V리그 남자부 7개 구단은 13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말리 출신 케이타는 지난 시즌 19살 나이로 팀에 합류해 곧바로 V리그를 평정했다.
남자부 V리그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전 시즌 챔피언결정전의 리턴 매치인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약 6개월의 여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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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의 계절이 왔다.
V리그 남자부 7개 구단은 13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이날 화제의 중심은 단연 돌아온 ‘전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31·등록명 레오)였다.
쿠바 출신의 레오는 V리그 전설 중 한 명이다. 2012∼2013시즌 자유계약선수로 삼성화재에 입단해 3시즌 동안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을 모두 휩쓸었다. 전무후무한 공격력을 갖춘 데다, V리그 경험까지 있는 최고 우량주다.
레오는 한국 복귀 의사를 밝히며 올 시즌 외국인 드래프트에 신청했다. 1순위 지명권의 행운을 얻은 석진욱(45) 오케이(OK)금융그룹 감독은 망설임 없이 레오를 선택했다. 석 감독은 이날 “1순위로 레오 선수를 뽑아서 우리 선수들이 굉장히 좋아하고 있다”면서 “올 시즌 공격력 만큼은 자신있다”고 밝혔다.
노오무리 케이타(20·KB손해보험)는 레오의 대항마로 꼽힌다. 말리 출신 케이타는 지난 시즌 19살 나이로 팀에 합류해 곧바로 V리그를 평정했다. 1147점을 기록하며 첫 시즌부터 득점왕에 오른 그는 리그 최하위에서 경쟁하던 팀에 10시즌 만에 봄배구의 기쁨을 안겼다. 돌아온 레오와 새로운 별 케이타. 이들의 ‘신구대결’은 올 시즌 최대 볼거리로 꼽힌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경쟁을 벌인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대한항공은 파격에 파격을 더했다. 핀란드의 젊은 감독 토미 틸리카이넨(34)을 전격 사령탑으로 선임한 것이다. 전 시즌 통합 우승을 이끈 로베르토 산틸리(56) 감독도 최초의 V리그 외국인 감독으로 이목을 끌었는데, 이보다 더한 파격이다. 에이스 정지석(26)이 데이트 폭력 혐의로 수사를 받으며 팀을 이탈한 상황에서, 틸리카이넨 감독이 어떤 지도력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우리카드에선 신영철(57) 감독이 네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매해 단계를 높여온 신 감독의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챔피언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신 감독 체제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고, 선수 변동도 거의 없어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개막 전 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분위기도 끌어올렸다.
남자부 V리그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전 시즌 챔피언결정전의 리턴 매치인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약 6개월의 여정을 시작한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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