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주가 하락 우려 공감..배당 포함 주주 친화적 정책 검토"

옥승욱 2021. 10. 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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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이 주가 하락에 따른 주주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주주 친화적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배재훈 HMM 사장은 이날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주주님께 드리는 글'을 통해 "주가 하락 상황에서 회사의 정책을 묻는 질의와 관련해 회사는 배당을 포함한 주주 친화적 정책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배 사장은 "조기상환 청구권 행사를 검토 중으로 이와 관련해서는 행사 시점에 다시 안내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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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HMM 해상노조에 이어 육상노조도 31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HMM 본사의 모습. 2021.08.31.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HMM이 주가 하락에 따른 주주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주주 친화적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배재훈 HMM 사장은 이날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주주님께 드리는 글'을 통해 "주가 하락 상황에서 회사의 정책을 묻는 질의와 관련해 회사는 배당을 포함한 주주 친화적 정책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다만 "현재는 상법상 배당가능 이익이 없어 배당이 불가한 상황"이라며 "배당 가능 이익이 발생하는 시점에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HMM에 따르면 2020년말 기준 결손금은 4조4439억원이다. 운임비 상승에 따라 결손금은 지속 감소하고 있으나, 2021년말 결손금은 결산시점에 확인 가능하다.

영구채 상환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배 사장은 "조기상환 청구권 행사를 검토 중으로 이와 관련해서는 행사 시점에 다시 안내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지 않고 상환되는 경우, 부채가 아닌 자본이 감소해 부채 비율이 상승하는 등 재무비율 악화가 예상된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회사의 자금소요 계획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나머지 6회차 영구채 상환에 대해서는 "제192회 영구채 발행 후 5년이 되는 2023년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조기상환 청구가 가능한 바, 지금 시점에는 조기상환을 진행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집중되고 있는 공매도 현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배 사장은 "주식에 대한 이상 거래 등에 대해 가능한 범위에서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불법적 거래 징후 발생 시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산업은행/해양진흥공사는 회사 매각을 용이하기 위해 주가를 낮추려는 인위적 방법을 강구하고 있지 않다"며 "해양진흥공사가 제191회차 영구전환사채의 조기상환을 막은 적이 없으며, 산은과 해진공 모두 공매도를 위한 대주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라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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