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사실상 승복 수순..조만간 입장 표명

한주홍 2021. 10. 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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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 결과에 대해 사실상 승복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은 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당무위원회를 열고 이 전 대표 측의 대선 경선 무효표 처리 방식에 대한 이의 제기를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대선 후보로 이재명 후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이 전 대표 측에 결과에 승복할 것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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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SNS상에 당무위 결정 존중하는 입장 낼 듯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관계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2021.10.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 결과에 대해 사실상 승복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은 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당무위원회를 열고 이 전 대표 측의 대선 경선 무효표 처리 방식에 대한 이의 제기를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13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아마 (당무위의 결정을) 존중하는 입장을 내실 것"이라며 "SNS상에 입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당무위 결정에 따른다는 내용까지만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를 도왔던 한 의원은 통화에서 "당무위를 했으면 (그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수는 없다"면서 "이 전 대표 성품으로 봐서 대승적 차원을 택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경선에서 사퇴한 후보의 득표를 무효표 처리하는 방식이 당규에 위배된다며 유권해석을 요청해왔다. 정세균·김두관 후보가 득표한 표를 무효표 처리하지 않을 경우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49.3%로 과반에 못 미쳐 결선투표에 가야 한다는 것이다.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대선 후보로 이재명 후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이 전 대표 측에 결과에 승복할 것을 요구해왔다. 이날 당무위 결과로 이 전 대표 측 요구는 사실상 기각된 셈이다.

한편 경선 발표후 칩거해온 이 전 대표는 당분간 지방을 돌며 당원들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newsis.com,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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