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동부간선도로 진출입 민원 해결하겠다"

창동·상계 동북권 신도심 조성 현장 살펴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동북권 창동·상계 신도심사업 현장을 찾아 "도봉지하차도 개통으로 인한 동부간선도로 진·출입 불편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작년 말에 도봉지하차도가 개통됐는데, 이후 출퇴근 시간이 빨라진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불편해지고 느려진 동네들이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했다"며 "개선할 수 있는 것들은 빨리 개선하고 공사가 커서 시간이 걸리는 문제들은 따로 챙기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동북권 신도심 개발에 관해 "그간 동북권역은 많은 아파트가 건축됐지만, 산업시설과 문화시설, 공공의 편익에 봉사하는 시설은 골고루 들어오지 못했다"며 "앞으로 창동 차량기지와 도봉 면허시험장 등 부지를 활용해 그런 도시계획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특히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가 형성되면 상당히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지금 서울대병원도 (시설 건립)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앵커시설, 중심 기능을 해서 바이오 집적단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중랑천 바로 옆에 대형 공연시설이 들어오고, 그 옆에 물 위를 걸을 수 있는 수변 데크도 들어서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은 녹지공간으로 바뀌게 된다"며 "'지천르네상스'의 대표적인 공간이 동북권 중심에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창동·상계 일대를 수도권 동북부의 일자리·문화 중심으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로 바이오메디컬단지 등 신성장 혁신거점과 국내 최초 음악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 등 문화·예술 거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창동교∼상계교 사이 동부간선도로 1천356m 구간을 지하차도로 만들고, 상부엔 중랑천을 따라 이어지는 800m 길이, 약 2만㎡ 규모의 수변 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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