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달래기 나선 HMM..배당·영구채 조기상환 검토

문광민 2021. 10. 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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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훈 사장
HMM이 주가 하락과 공매도 증가에 따라 주주들의 불안이 커지자 배당과 영구 전환사채 조기 상환 등을 제시하며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13일 HMM은 배재훈 사장 명의의 '주주님께 드리는 글'을 통해 "주가 하락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에 공감해 주주 친화적 정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HMM은 "회사는 배당을 포함한 주주 친화적 정책을 고려하고 있다"며 "현재는 상법상 배당 가능 이익이 없어 배당이 불가능하지만 이익이 발생하는 시점에 적극적으로 주주 환원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HMM의 결손금은 지난해 말 기준 4조4439억원이다.

HMM은 주가 하락의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되는 영구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HMM은 "내년 스텝업(이율이 높아지는 시점)이 도래하는 제191회 영구채에 대해 회사는 조기 상환 청구권 행사를 검토하고 있다"며 "영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지 않고 상환되는 경우 부채비율이 상승하는 등 재무비율 악화가 예상돼 중장기적 관점에서 회사 사정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공매도가 집중되는 상황에 대해 HMM은 "공매도는 회사가 인위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며 "불법적 거래 징후가 발생하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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