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업용 전기료 인상과 함께 에너지 효율화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포스코ICT가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탄소 중립 지원에 나선다.
포스코ICT는 아세아시멘트 제천사업장과 심팩인더스트리의 고순도 페로실리콘(Fe-Si) 제조 현장에 에너지 고효율 시스템과 설비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아세아시멘트가 운영하고 있는 대용량 송풍기에 고효율 제어장치를 공급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공급한다. 심팩인더스트리에는 전기강판 생산때 부연료로 사용하는 페로실리콘 제조를 위한 전기로 제어장치와 온실가스 배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두 기업에 구축되는 온실가스 배출량 모니터링 시스템에는 포스코ICT가 자체 개발한 설비 자동화시스템인 '포스마스터(PosMaster)'가 적용된다. 포스마스터는 현장 설비를 제어하는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관리비용을 줄이고 운영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현장 설비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통합생산관리시스템(MES)와 같은 상위 시스템으로 연동해 스마트팩토리로 발전시킬 수 있다.
심팩인더스트리 고순도 페로실리콘 공장. [사진 제공 = 포스코ICT]
이번 사업을 통해 아세아시멘트와 심팩인더스트리는 기존 대비 30% 가량의 전력 소비를 감축해 연간 4억원의 전기료를 각각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제조 현장의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시멘트, 화학, 중공업을 비롯한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을 대상으로 친환경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