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기자의 카리뷰] "아리아, 신형 XC60은 어떤 차니?"
(지디넷코리아=문영재 기자)
볼보는 중국 지리차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매력적인 디자인, 파워트레인을 갖추는 한편, 세단·크로스컨트리·SUV 등 다양한 라인업을 제공한다.
그만큼 많은 이가 찾는다. 국내에서는 올 9월까지 누적 판매 1만1천193대를 기록하며 1만대 클럽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일등 공신은 중형 SUV인 XC60이다.
XC60은 1~9월 누적 2천398대를 팔며 실적을 견인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신형 XC60에 처음으로 SKT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SKT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차량용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토대로 개발됐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티맵·누구·플로 등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음성으로 ‘아리아’를 부르면 ▲목적지 안내, 경유지 설정 등 내비게이션 티맵 ▲집 조명·에어컨 등을 제어하는 누구 스마트홈 ▲음악 추천 시스템 플로를 쓸 수 있다.
차량 온도, 열선·통풍 시트, 이오나이저 등을 제어하거나 스마트폰 연락처로 전화, 문자 등을 전송할 수도 있다. 운전자 목소리에 신속·정확하게 반응해 편의성 역시 우수하다.
신형 XC60에 대해 물으면 ‘볼보의 중형 SUV이자 베스트셀링카’라고 소개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소비자가 신규 SKT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도록 LTE 5년 무료 이용, 플로 1년 이용권을 제공한다.
실내는 크리스탈 기어 노브, 나파 가죽 시트, 바워스 앤 윌킨스 사운드 시스템 등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원재료 본연의 멋을 살린 마감 소재, 패널과 패널을 꼼꼼히 맞물린 조립 품질도 우수하다.
계기판은 그래픽 디자인을 바꿨다. 회전계와 속도계 사이에 티맵을 띄워 직관적인 길안내를 제공한다. 편의 품목에는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이 있다.
2열 공간은 넓다. 레그룸·헤드룸 모두 넉넉하다. 등받이 각도도 곧추서있지 않아 장시간 앉아도 피로하지 않다. 트렁크 공간 역시 적당하다. 패밀리카로 제격이다.
엔진 라인업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B5, B6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T8 등 총 세 가지로 꾸려진다. 시승차에 들어간 유닛은 B5였다.
엔진은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하고, 모터는 10마력, 4.1kg.m를 낸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이며 엔진의 힘을 네 바퀴로 전달한다.
가속은 매끄럽다. 가속 초반 모터가 부드럽게 속도를 올리고, 곧이어 엔진이 변속기와 짝을 이뤄 화끈한 달리기 실력을 뽐낸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6.9초다. 도심과 근교 등 실용 영역 구간을 소화하기에 부족함 없는 수치다.
단, 최고속도는 180km/h다. 볼보는 안전상의 이유로 올해부터 전 차종 최고속도를 180km/h로 제한했다. 안전속도 5030을 시행하는 우리나라에 알맞은 차다.
주행모드는 없다. 대신 스티어링 휠을 무겁게 설정할 수 있다. 승차감은 부드러운 편이다. 단, 크고 육중한 무게로 인해 하중 이동 시 좌우 움직임이 꽤 크다.
운전자 보조 기능은 전방 충돌 보조, 차선 유지 보조, 도로 이탈 방지, 사각지대 경보 등 풍부하다. 주차 편의를 위한 전·후·측방 센서 및 360도 카메라도 있다.
신형 XC60은 볼보자동차코리아의 키플레이어다.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로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는 한편, 넓은 공간과 준수한 달리기 실력을 제공한다. 흠 잡을 곳이 없다.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은 차다.
가격은 6천190만원부터 시작하며, 시승차인 B5 인스크립션은 6천800만원이다.
■XC60 B5 인스크립션 제원
길이×너비×높이 4천690×1천900×1천645mm, 휠베이스 2천865mm, 무게 1천925kg,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 변속기 8단 자동, 구동방식 4WD, 복합연비 9.8km/L, CO2 배출량 180g/km, 가격 6천800만원.
문영재 기자(moonyj@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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