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양음압시스템 갖춘 호흡기 전담 클리닉 개소

(함양=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함양군은 13일 군 보건소에서 호흡기 전담 클리닉 개소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코로나19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호흡기감염 관련 진료업무를 비대면으로 운영하기 위해 설치됐다.

국비 1억원으로 보건소 건강증진센터 1층 물리치료실 일부를 리모델링했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호흡기 환자와 일반 환자의 동선을 분리하고 양음압 중앙제어시스템과 자동 환기, 냉난방 시스템을 갖췄다.

접수·안내실, 검체실, 엑스레이(X-ray)실, 의료실 등 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양음압시설은 이용민원인이 사용하는 공간에는 음압으로 공기를 빨아들여 밖으로 나가게 한다.

의료인이 이용하는 공간에는 반대로 양압으로 바깥공기를 불어넣어 의료인과 이용민원인 모두 바이러스 접촉을 차단한다.

양음압시설을 통과한 공기는 자외선 소독 및 헤파필터를 통과하게 해 바이러스 등 병원균을 걸러준다.

그동안 군은 간이형태의 음압 텐트, 일반텐트를 활용한 선별진료소를 운영했다.

이번 호흡기전담클리닉 개소로 검사자들은 최소한의 동선으로 짧은 시간에 안전하고 신속한 검사가 가능해졌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호흡기전담클리닉 개소로 호흡기 질환자에 대한 진료가 더 안전하고 심층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교차 감염의 위험 없이 누구나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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