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과학과 만나요'..경남도, 3개 과학관 공동사업 선정

과학실험실습 교육키트 제공·반려식물 분양·우주 체험 입체영상 상영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도내 과학관 3곳을 올해 공동사업 추진 과학관으로 선정해 다양한 과학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과학관은 창원과학체험관, 거창천적생태과학관, 거창월성우주창의과학관이다.

이들 과학관은 도민에게 과학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려고 과학관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창원과학체험관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과학실험실습 교육키트를 활용한 온라인 비대면 수업을 개발·운영 중이다.

사회 배려계층과 과학문화 취약지역 아동이 활용할 수 있도록 창원지역 아동센터에 과학실험 실습 교육키트 200세트를 배부할 예정이다.

화학, 공학, 천문학 분야 3종으로 구성된 교육키트는 집에서 과학관이 제작한 강의 동영상을 보며 다양한 과학실험 실습을 할 수 있다.

거창천적생태과학관은 코로나19 여파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키우는 재미가 있는 만손초, 미모사, 목화 등 반려 식물을 분양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천적생태과학관 체험객을 대상으로 1천300여 포기를 분양했다.

오는 31일까지 과학관 홈페이지(www.천적생태과학관.net)에서 신청하면 무료로 분양받을 수 있다.

천적생태과학관은 이달 중순부터 유튜브에 곤충생태 학습 동영상 100여 개를 차례로 게재했다.

11월부터는 '곤충과 천적에 대한 살아있는 체험 전시 및 증강체험 전시 기획전'도 열 계획이다.

거창월성우주창의과학관은 '레이의 우주 대모험-블랙홀' 영상을 4D영상으로 개발·제작해 운영한다.

EBS에서 방영한 국산 애니메이션 '레이의 우주 대모험'을 4D 입체 영상으로 구현해 6분 분량으로 상영한다.

또 가변중력체험, 월면 걷기체험, 평형감각 체험 등 우주인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주간에는 태양망원경으로 생생한 태양을, 토요일 야간에는 천체망원경으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조현준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이번 과학관 공동사업으로 개발된 프로그램이 과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통로가 돼 도내 18개 과학관의 다양한 과학프로그램을 접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과학문화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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