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디 원정 원더골, '박지성-손흥민 이외에 또 있었다'

2021. 10. 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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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이란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린 가운데 한국이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 원정에서 승점을 획득했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후반 3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이재성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아 단독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지역 정면 외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한국은 사상 첫 이란 원정 승리가 무산됐지만 이란 원정 3연패에서 벗어났다.

손흥민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A매치에서 지난 2009년 박지성 이후 12년 만에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이 이란을 상대로 득점력을 과시한 가운데 박지성 이후 지난 2013년에도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인상적인 골을 터트린 선수가 있었다.

서울의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하대성은 지난 2013년 10월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테그랄(이란)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당시 하대성은 전반 37분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감각적인 볼터치로 상대 수비수를 제친 후 왼발 로빙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대성이 왼발로 찍어 찬 볼은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하대성의 득점 순간 아자디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9만여명의 이란 팬들은 침묵에 빠지기도 했다. 당시 서울은 하대성의 선제골과 김진규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성공했었다. AFC는 지난 2020년 하대성의 아자디스타디움 득점에 대해 역대 AFC 챔피언스리그 최고의 로빙골 탑5에 선정해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과 이란은 그 동안 아시아무대에서 악연을 이어왔다. 지난 1996년 아시안컵부터 아시안컵에서 5회 대회 연속으로 8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매번 혈투를 펼친 양팀은 상대를 꺾고 4강에 오르더라도 4강전에서 패하는 징크스를 이어왔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부터 3개 대회 연속으로 같은 조에서 경쟁하고 있다.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한국과 이란은 선두 다툼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란 원정을 무승부로 마친 한국은 내년 3월 이란을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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