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클럽YP', "연 3000만원 이상 쓴 20·30대만 모십니다"

백민정 입력 2021. 10. 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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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판교점의 '클럽YP' 라운지 모습. [사진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백화점업계 최초로 15일 더현대 서울과 판교점에 30대 이하 VIP(우수)고객을 대상으로 ‘클럽 YP 라운지’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백화점업계 처음으로 20·30 전용 VIP멤버십 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20·30대를 위한 전용 라운지까지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클럽 YP’는 젊음을 뜻하는 ‘영(Young)’의 앞글자와 우수고객을 뜻하는 ‘VIP’의 마지막 글자를 조합한 것으로, 1983년생(한국나이 39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한 VIP 멤버십 제도다. 현대백화점카드로 3000만원 이상을 구매한 고객이나 기부 우수자, 봉사활동 우수자 등이 가입 대상이다.

현대백화점이 20·30대에 공을 들이는 건 이들의 소비력이 계속 커지고 있어서다. 현대백화점에서 올해 1~9월 30대 이하 고객의 명품 매출 신장률은 48.2%로, 전체 평균(38.2%)의 1.2배가 넘는다. 명품 구매 고객 가운데 30대 이하의 비중도 지난해 42.2%에서 올해 48.7%로 증가했다. 전체 명품 구매의 절반 가까이가 30대 이하 고객이란 의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MZ세대의 SNS 명소로 자리잡은 더현대 서울과 국내 최단기간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판교점에 클럽YP 라운지를 선보이는 건 두 점포를 국내 백화점업계를 대표하는 MZ세대의 ‘힙플레이스’로 만들려는 전략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증권사가 밀집돼 있는 여의도 상권과 IT기업이 몰려있는 판교 상권의 잠재 구매력이 높은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콘텐츠와 마케팅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상무)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이후에는 클럽YP 라운지를 통해 명품 신상품 쇼케이스, 소규모 파티 등 MZ세대가 선호할 만한 이벤트도 운영할 예정”이라며 “MZ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 차별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앞으로도 국내 유통업계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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