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의 벽' 김민재, 유럽무대 입성 2개월 만에 몸값 3배 '껑충'

터키 프로축구 리그에 입성하자마자 괴물 같은 활약을 펼치며 연일 ‘역대급’ 경기력을 펼치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5·페네르바체)의 몸값이 3배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한국시간) 축구 선수 이적료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공개한 터키 쉬페르 리그 선수들의 몸값 책정 자료에 따르면 김민재의 추정 이적료는 650만 유로(약 89억원)다.

이는 지난해 12월 27일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책정한 당시 베이징 궈얀(중국) 소속이었던 김민재의 추정 이적료인 200만 유로(약 28억원)의 3배가 넘는 액수다.

김민재는 쉬페르 리그 소속 선수들 중 몸값이 오른 폭(450만 유로)이 가장 컸다. 김민재에 이어 김민재와 함께 페네르바체 수비수인 어틸러 설러이(헝가리)가 400만 유로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8월 14일 터키 페네르바체에 입단한 김민재는 정규리그 7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를 소화했다. 입단과 동시에 주전 중앙 수비수 자리를 차지한 김민재는 괴물 같은 철벽 수비를 펼쳐 현지 언론과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대표팀에서도 김민재는 활약을 이어갔다. 특히 김민재는 12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과의 최종예선 4차전에서 ‘통곡의 벽’과 같은 수비를 펼쳐 ‘원정팀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무승부를 얻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