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맥주 또 일냈다.."기업가치 6000억, 내년 상장 추진"
편의점 CU의 인기 자체 브랜드(PB) 상품 '곰표 밀맥주'를 제조한 세븐브로이맥주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선다. 회사는 기업 가치가 최대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븐브로이맥주는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키움증권은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세븐브로이맥주는 “양 상장 주관사로부터 기업 공개(IPO)시 밸류에이션(가치)을 약 4000억~6000억원 수준으로 책정받았다”며 “연구·개발(R&D) 역량과 수제맥주 시장 경쟁력을 종합 평가한 결과”라고 전했다.
회사는 상장을 마치면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했던 기존 소액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식 교환도 진행한다. 세븐브로이맥주 측은 “10여년 동안 성장과 어려움을 함께해 준 투자자들의 은혜에 보답하고, 감사의 뜻을 전한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세븐브로이맥주는코로나19로 주류 시장에서 가정용, 이른바 ‘홈술’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눈길을 끄는 실적을 내놓고 있다. 대한제분과 협업해 내놓은 곰표 밀맥주는 편의점에서 완판 행렬을 이어갔다. 강서맥주는 청와대 만찬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맥주시장에서 국산 수제 맥주 판매량은 118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2017년 430억원대와 비교할 때 3년 만에 2.7배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김강삼세븐브로이맥주 대표는 “국내 맥주 시장에서수제맥주의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더 양질의 수제맥주를 생산하고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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