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10곳 중 1곳, 교육부 훈령 어기고 '원격수업관리위' 미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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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학가에서 2년째 원격수업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질적 관리를 위한 기구인 원격수업관리위원회를 운영하지 않는 대학이 10곳 가운데 1곳꼴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원격수업 품질 강화를 위해 대학마다 원격수업관리위원회와 원격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하도록 훈령으로 규정했지만 원격교육지원센터 미운영 비율도 10%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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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숙 "원격수업의 질 관리 위한 훈령 미준수 대학의 책임 방기"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학가에서 2년째 원격수업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질적 관리를 위한 기구인 원격수업관리위원회를 운영하지 않는 대학이 10곳 가운데 1곳꼴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원격수업 품질 강화를 위해 대학마다 원격수업관리위원회와 원격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하도록 훈령으로 규정했지만 원격교육지원센터 미운영 비율도 10%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대학별 원격수업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원격수업관리위원회를 운영 비율은 일반대 88.9%, 전문대 96.3%로 집계됐다. 모두 합쳐 91.6%를 나타냈다.
일반대의 경우 190개 대학 가운데 169곳, 전문대는 109곳 가운데 105곳에 원격수업관리위원회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내 원격교육지원센터 운영 비율은 일반대 87.4%(166개교) 전문대 90.8%(99개교)로 조사됐다. 일반대와 전문대를 합친 평균 운영 비율은 88.6%다.
교육부는 지난해 원격수업 도입 이후 수업의 질이 낮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자 지난 2월 '일반대학의 원격수업 운영에 관한 훈령'을 제정해 대학별로 원격수업관리위원회와 원격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하도록 했다.
원격수업관리위원회는 원격교육 계획 심의와 품질 관리를 담당하게 돼 있다. 원격교육지원센터는 원격수업 콘텐츠 제작 지원과 교직원 역량 강화 등 역할을 한다.
권 의원은 "원격수업의 질에 대한 문제제기가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졌는 데도 기본적인 질 관리를 위한 훈령조차 지키지 않는 것은 대학의 책임 방기"라며 "학습권 보장을 위한 대학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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