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성 투어일기]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뛴다는 건..어떤 의미?

김홍주 2021. 10. 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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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태극마크를 단다는 건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다.

게다가 국가대항전에 출전한다는 건 모든 선수의 꿈일 것이다.

이번 데이비스컵은 개인적으로 제일 뜻깊고 행복했던 것 같다.

한국선수권 대회를 앞두고일주일 후면 역사가 깊은 한국선수권대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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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컵 승리 후 선수단 셀카(사진제공/남지성)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다는 건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다. 게다가 국가대항전에 출전한다는 건 모든 선수의 꿈일 것이다. 나 또한 꿈이었기에 항상 설레고 긴장되는 것 같다. 뉴질랜드와의 원정경기 (코로나로 인해 제3국인 미국 뉴포트에서 경기)에 선발되었고 감독님께서 믿고 기회를 주신 것에 너무 감사하다. (권)순우와 내가 단식을 뛰게 되었는데 우리에게는 든든한 에이스가 있기 때문에 내가 단식에서 하나만 잡아주면 이긴다는 생각이었다.

대진 추첨을 하기 전에는 (권)순우가 먼저 해서 이기면 내가 부담이 조금 줄 것 같아 두 번째로 경기하길 바랬는데 더 강해지라는 뜻인지 첫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처음 뛰어 보는 잔디코트에 첫 경기라 부담이 있었다. 한국에서의 2주 합숙훈련과 미국에서의 열흘 정도의 훈련을 잘 마쳐   내 플레이만 하면 쉽게 이길거라 믿었다. 이번 데이비스컵은 개인적으로 제일 뜻깊고 행복했던 것 같다. 코칭 스탭과 협회 지원 인력까지 모두 선수가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 주셔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내년 데이비스컵이 벌써 기다려진다. 

고향같은 포근함이 있는 미국 콜럼버스
데이비스컵이 끝나고 동료 선수들과 다음날 새벽 비행기로 바로 오하이오주 콜럼버스로 이동했다.콜럼버스에는 2년 만에 가보았지만 뭔가 시끌벅적 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차분한 분위기의 도시다. 19년도에는 혼자왔는데 운좋게도 경기가 잘풀려 단식 준우승을 하였다. 당시 교민분들이  마지막까지 챙겨주시고 집으로 초대도 해주는 등 좋은 기억이 많다.    

잔디에서 경기를 하고 바로 다음날 하드코트에서 플레이를 하는게 쉽지 않았지만 나는 예선통과자와 맞붙는 일정이어서 이틀 정도 여유가 있었다. 운명의 장난일까? 하필 그 자리에 (정)윤성이가 예선통과를 하여 배정되었다. 팀 동료에서 상대로 맞붙었지만 시합을 양보할 수는 없는 일. 3-6 6-4 7-6으로 박빙의 스코어로 이겼다. 너무 힘들었지만 챌린저대회에 많은 한국 선수들이랑 함께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한국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일주일 후면 역사가 깊은 한국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예전보다는 권위가 약간 떨어졌다는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국내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큰 대회다. 귀국 후 컨디션 부조화로 대회 준비에 차질이 있었지만 이 또한 투어선수가 겪어야 할 일이라 생각하며 준비를 잘하고 있다. 데이비스컵과 챌린저에서 얻은 자신감과 경험들을 테스트해볼 최고의 기회이고 역사가 새겨진 트로피에 14년 이후 다시 내 이름을 새길 수 있는 기회라 욕심이 생긴다. 남은 일주일 잘 준비해 최선의 결과를 만들고 싶다.

(10월 13일 남지성)


데이비스컵 홈페이지에 내 얼굴이 게재되었다


2014년 한국선수권 우승 후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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