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총장 "軍 사건·사고로 국민에 큰 실망..무거운 책임 통감"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13일 오전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 앞서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2021.10.13/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올해 육군에서 잇따랐던 각종 사건·사고와 관련에 대국민 사과 입장을 밝혔다.

남 총장은 13일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인사말에서 "올해 육군에선 부실 급식, 군내 성폭력, 훈련소 인권문제 등 일련의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자살사고가 증가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렸다"고 말했다.

남 총장은 "그 이유가 뭣이든 간에 육군참모총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마음을 다친 장병들과 소중한 생을 마감한 장병들의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남 총장은 "우리 육군은 이를 계기로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문화를 과감히 탈피해 이등병부터 장군까지 전 장병이 동등하게 존중받고, 군복을 입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걸 가장 자랑스럽고 명예롭게 느낄 수 있는 육군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며 "육군은 절치부심의 자세로 변화와 혁신에 박차를 가해 어떤 적과 싸워도 이기는 '전투형 강군'으로 반드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