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포네 권총, 10억원에 낙찰 "20세기 총기 중 최고가"
홍수민 2021. 10. 13. 13:21
미국 금주령 시대에 활동한 폭력조직 두목 알 카포네의 권총이 10억여원에 낙찰됐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 열린 카포네 유품 경매에서 그가 아끼던 콜트45구경 반자동 권총이 예상가를 훨씬 웃도는 86만 달러(약 10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일간 시카고 트리뷴은 "경매시장에서 거래된 20세기 총기 중 최고가"라고 추정했다.
알 카포네 유품 경매는 대행업체 '위더렐'이 지난 8일 저녁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비공개로 진행했다. 카포네의 손녀 세 명이 내놓은 유품 174점이 출품됐다.
이번 경매는 1000여명이 참여했고, 낙찰 총 가격은 최소 300만 달러(약 36억 원)에 달했다. 경매에 참여한 새크라멘토의 한 사업가는 장식용 담배 상자를 12만 달러(약 1억4000만 원)에, 금으로 장식된 허리띠를 2만2500달러(약 2700만 원)에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뉴욕 빈민가의 이탈리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카포네는 1920년 시카고로 이주해 밀주·매음 등 불법 사업으로 부를 축적해 한때 세계 최고 갑부로 기네북에까지 등재됐다.
그는 1931년 체포돼 연방 교도소에서 8년간 복역한 후 모범수로 조기 석방됐으나 건강 악화로 48세에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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