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old] 손흥민이 아자디서 터뜨린 44년 만의 선제골, 그 의미

류청 2021. 10. 1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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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44년 만에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손흥민은 이란과 이란 테헤란에 있는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후반 3분 첫 골을 터뜨렸다.

승점 3점으로 이어지지 못한 골이었지만, 그 의미는 작지 않다.

한국은 1977년 11월 11일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2-2 무승부)에서 이영무(당시2골)가 선제골을 터뜨린 이후로 먼저 득점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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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류청]

손흥민은 44년 만에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손흥민은 이란과 이란 테헤란에 있는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후반 3분 첫 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후반 31분 알리레자 자한바크슈에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승점 3점으로 이어지지 못한 골이었지만, 그 의미는 작지 않다. 한국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A대표팀 기준으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날 경기로 3무 5패가 됐다. 그냥 이기지 못한 게 아니라 거의 먼저 골을 내주고 쫓아가는데 바빴다.

한국은 1977년 11월 11일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2-2 무승부)에서 이영무(당시2골)가 선제골을 터뜨린 이후로 먼저 득점하지 못했다. 이후로도 골을 터뜨린 선수는 박지성(2009년 2월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이 유일했다.

손흥민은 그 갈증을 깼다. 7일 시리아 경기를 앞두고 이틀 전에야 팀에 합류하고도 결승골을 터뜨린 데 이어 아자디에서도 골을 터뜨리며 에이스가 무엇인지 보여줬다. 골을 넣은 뒤 크게 포효한 것은 상징적이었다.


“선수들이 최대한 노력했고 리드를 가져가면서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기고 있으면서 어려운 상황에 놓이기도 하고 그러한 상황을 버티면서 이겨내기도 했다. 이란이라는 팀이 만만한 팀이 아니고 홈에서 상당히 강한팀이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들이 벌어졌다. 끝까지 승리를 지키지 못한 것은 책임감을 느끼지만 위기 뒤에 이길려고 하는 모습들과 노력들에 대해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손흥민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공격수지만 상대적으로 대표팀 활약이 좋지 않다. 먼 이동거리와 시차 그리고 부담감이 그를 괴롭혔다. 손흥민은 이번 10월 최종예선 2경기에서 연달아 골을 터뜨리면서 한국 대표팀과 함께 스스로를 구했다.

그는 이제 이란전 무승 고리를 끊으려 한다.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얻었다. 우리가 이란 원정이 힘들듯, 이란도 원정경기가 어렵다고 생각할 것이다. 아직 이란 홈 경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만 만약 많은 관중들 앞에서 홈경기를 한다면 승리로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한국은 10월 2경기에서 승점 4점을 추가하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조금 더 가까워졌다. 오는 11월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와 홈 경기를 하고,17일에는 이라크 원정을 한다. 한국은 현재 승점 8점(2승 2무)로 조 2위다. 조3위 레바논과 승점 차이는 3점이다. 조2위까지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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