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가요'에 눈물 보인 일본 감독 "많은 일장기 보니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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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국가가 나올 때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됐던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많은 일장기와 팬들의 응원에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부진한 성적으로 경질설을 비롯, 많은 비난에 시달렸던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전 양 팀 선수단이 도열하고 일본 국가 기미가요가 흘러나오자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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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경기 전 국가가 나올 때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됐던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많은 일장기와 팬들의 응원에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 12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4차전에서 2-1로 이겼다. 1승2패로 부진하던 일본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최근 부진한 성적으로 경질설을 비롯, 많은 비난에 시달렸던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전 양 팀 선수단이 도열하고 일본 국가 기미가요가 흘러나오자 눈물을 흘렸다. 경기 전 감정 동요를 겉으로 표현하지 않아야하는 감독이 눈물을 흘린 건 흔치 않은 일이었다.
일본 매체들은 모리야스 감독의 눈물을 메인 사진으로 내걸며 경기 결과 만큼이나 폭발적 관심을 보였다.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음에도 홈팬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느껴져 감동했다"면서 "수많은 일장기가 나부끼고, 기미가요까지 들으니 울컥하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말았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호주를 잡은 일본은 2승2패(승점 6)가 됐다.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베트남을 잡은 오만에 밀려 다시 4위까지 추락,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까지는 갈 길이 멀다.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단이 용기있게 싸우려면 호주전처럼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필요하다.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 남은 경기도 호주전처럼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며 반등을 약속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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