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역대 가장 많은 사람이 봤다..1억1100만 가구 시청

김정연 2021. 10. 1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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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 예고편 한 장면.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역대 최다 가구 시청 기록을 깼다.

13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전 세계 1억1100만 구독가구가 ‘오징어 게임’을 시청해, 넷플릭스가 설립된 1997년 이후 가장 많은 구독가구가 본 콘텐트가 됐다.

이전의 넷플릭스 최다 시청 기록은 전 세계 8200만 가구가 본 미국 드라마 ‘브리저튼’(2020), 7600만 가구가 본 프랑스 드라마 ‘뤼팽’(2021)과 미국 드라마 ‘위처’(2019)였다.


한국 시리즈 최초 미국 1위, 21일째 1위 기록


넷플릭스 온라인숍에서 판매 중인 '오징어게임' 티셔츠. 아마존 등에서는 '오징어 게임'속 분홍색 점프수트, 초록색 트레이닝복, 달고나 키트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인터넷 캡쳐

‘오징어 게임’은 지난달 17일 공개 후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탑10’ 1위에 오른 뒤, 21일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비영어권 콘텐트로는 가장 긴 기간 1위 기록이다.

공개 후 한 달이 채 안되는 기간 동안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공식 집계로 190여개국 중 94개국에서 ‘오늘의 탑10’ 1위를 휩쓸었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인도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플릭스 패트롤' 집계 대상인 83개국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한 콘텐트이기도 하다.


테드 서랜도스 "역대 가장 큰 작품 될 수도", 현실로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이 6일(현지시간) 미국 NBC 간판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팰런쇼')에서 진행자 지미 팰런과 화상 인터뷰를 했다. 사진은 미국 NBC '지미 팰런쇼'에 출연한 배우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 연합뉴스

넷플릭스 창립자이자 공동 CEO 리드 헤이스팅스가 드라마 속 초록색 트레이닝 복을 입고 인증샷을 공개했던 ‘오징어 게임’은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가 “넷플릭스 비영어권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자, 모든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점쳤던 것 이상의 인기를 구가 중이다.

456억원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에 목숨을 걸고 참가한 456명의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담아 ‘한국 특유의 감수성과 세계인의 보편적인 감정을 동시에 표현’(버라이어티), ‘한국 창작자들의 콘텐트 제작 능력 입증’(블룸버그) 등 전 세계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 6일엔 주인공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이 미국 NBC 토크쇼 ‘더 투나잇 쇼(지미 팰런 쇼)’에 출연하며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독특한 화면과 단순한 게임, 한국적인 정서로 ‘밈’ 재생산도 활발해, 온라인상에서는 ‘오징어게임 의상’ ‘오징어게임 달고나’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콘텐츠(인도 제외) 총괄VP는 13일 “2015년 넷플릭스 한국 투자 이후 목표였던 ‘전 세계 팬들을 위한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 콘텐트’ 꿈을 ‘오징어 게임’이 현실로 만들어줬다”고 밝혔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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