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강하구, 남북 협력 열린 공간"..北 호응 촉구

김서연 기자 2021. 10. 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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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한강하구는 남북협력 구상에서 새로운 접근이 열려 있는 가능성의 공간이라면서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다.

이 장관은 13일 한강하구(염하수로) 시범항행 행사 축사에서 "한강하구는 말 그대로 공동구역, 중립수역으로서의 가능성을 갖고 대북제재의 유연한 적용을 모색하는 등 남북 협력을 구상해 나가는 데 있어 새로운 접근과 창의성을 자극하는 열린 가능성의 공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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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13일 경기 김포 대명항에서 열린 '2021 평화의 물길열기 염하수로 항행'에 참석해 한강하구 중립지역으로 이동하는 배에 탑승하고 있다. 2021.10.1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한강하구는 남북협력 구상에서 새로운 접근이 열려 있는 가능성의 공간이라면서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다.

이 장관은 13일 한강하구(염하수로) 시범항행 행사 축사에서 "한강하구는 말 그대로 공동구역, 중립수역으로서의 가능성을 갖고 대북제재의 유연한 적용을 모색하는 등 남북 협력을 구상해 나가는 데 있어 새로운 접근과 창의성을 자극하는 열린 가능성의 공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렵사리 남북의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만큼 남북이 조속한 대화 재개를 통해 한강하구에서의 협력을 포함한 그동안의 남북간의 합의 사항을 더욱 다각적으로 이행하는 길로 함께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정부는 언제 어디서든 모든 의제를 열어놓고 남북간 대화를 이룰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북측의 호응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축사에서 "지금 한반도의 정세는 평화의 사이클을 향한 진전과 장기적 교착과 답보의 갈림길에 위치해 있다"면서 "정세는 여전히 유동적인 상황이지만 우리는 한반도에서 전쟁을 완전히 끝내고 항구적 평화와 공동번영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끝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강하구 지역은 자연적으로 바닷물이 유입되는 열린 하구로 장기간 인간의 간섭 없이 보존돼 생물다양성이 뛰어난 세계적인 '하천-해양 생태구간'(Eco-belt)의 가치를 지닌다. 다만 지리적으로 남북 접경지대에 위치해 접근과 조사가 어려웠다.

남북은 지난 2018년 '9·19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정전협정 체결 이후 65년 만에 최초로 한강하구 공동이용수역에 대한 공동수로조사를 실시했다. 다음 해인 2019년엔 한강하구 중립수역까지 항행을 추진하려 했지만 같은 해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로 남북관계가 경색되며 불발됐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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