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운전기사 졸음운전 뇌파 모니터링으로 막는다

전익진 2021. 10. 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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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운데)는 12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왼쪽), 허성관 경기연구원 이사장(오른쪽)과 ‘The 안전한 공공버스 실천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

경기도는 광역버스 운전자의 피로도를 실시간 확인해 사고를 막는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장거리 광역버스를 운행 중인 운전자의 피로도와 주의력 상태 등을 실시간 확인, 졸음운전이나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는 첨단 기술 시스템이다.


‘뇌파 기반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경기도는 현대모비스가 개발 중인 ‘뇌파 기반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시스템’을 공공버스로 운행 중인 광역버스에 보급한다. 이 시스템은 이어셋형 센서를 통해 운전자 뇌파를 수집한 뒤 운전자의 피로도, 주의력, 스트레스 정도 등을 실시간 분석, 확인한다.
이를 통해 졸음운전이나 부주의 때 시각·청각·촉각으로 운전자에게 이를 알려 사고 예방을 돕는다. 경기도는 올해 시험 과정을 거친 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공공버스로 운행하는 광역버스 노선에 도입할 방침이다.
경기도청 청사. 경기도


졸음운전이나 부주의 때 운전자에게 이를 알려


경기도는 12일 오후 현대모비스, 경기연구원과 ‘더(The) 안전한 공공버스 실천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모비스는 시스템 개발과 함께 공공버스 사고 예방 및 운수 종사자 헬스케어 기반 구축에 협력하고, 경기연구원은 현대모비스와 함께 시스템 개발 및 보급방안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이번 협약이 과학적인 헬스케어 기술을 적용한 신개념 버스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 획기적인 교통사고 감축을 도모해 안전운행과 편안하고 안전한 출퇴근길을 보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스트레스 제로, 졸음 제로, 사고 제로 등을 목표로 한 ‘더(The) 안전한 공공버스’ 캠페인도 펼친다. 이를 위해 운수 종사자 휴게공간 조성, 장거리 노선 개편, 법정 노동·휴게시간 준수 관리·감독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재명 “대형 사고 발생 대비한 예방 장치 필요”


이재명 경기지사는 “피로 누적이나 주의력 결핍 등으로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 장치가 필요하다”며 “이번 시스템이 도민과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것인 만큼 행정적 제약 없이 유용한 장치가 되도록 지원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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