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측 "송영길 쿠데타 발언 충격..당무위의 올바른 결정 기대"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표 계산 방식에 대한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이의제기를 논의하기 위한 당무위원회를 소집한 가운데 이 전 대표 측이 송영길 대표의 승복 압박에 반발하며 “현명하고 올바른 결정 기대한다”고 밝혔다.
13일 이 전 대표 측은 이낙연 필연캠프 의원들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오늘 열리는 당무위는 66년 역사의 민주당과 당원들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차대한 회의”라며 “그런데도 송영길 대표가 당무위가 열리기도 전에 이미 결론이 확정된 것처럼 발언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이들은 “특히 ‘민주당이 분열됐을 때 군사 쿠데타가 발생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전 대표 측은 “당무위는 당무 집행에 관한 최고의사결정기관”이라며 “당무위원들은 역사적 책임을 갖고 충분한 토론을 통해 오로지 원칙과 양심에 따라 결정해야 하고 이러한 과정은 국민과 당원에게 공개하는 게 마땅하다”고 당무위 회의 공개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만약 표결을 하게 될 경우 제3자에게 권한을 위임하는 위임표결은 당무 위원들의 의사를 왜곡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절치 않는 방식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우리는 당무위원회에서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현명하고 올바른 결정이 나올 것을 기대하며 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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