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이재명 낙선운동 나섰다 "유세장마다 쫓아다닐 것"

하수영 2021. 10. 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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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허언증 환자로 몰렸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배우 김부선 씨가 25일 오후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배우 김부선이 유세장마다 쫓아다니며 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김부선은 13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낙선운동 선포식 영상입니다. 어제 오후 두 시경 한강 언저리에서”라며 밀짚모자와 검은 마스크, 가을 코트를 입고 있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서 올렸다.

[김부선 페이스북 캡처]

영상 속에서 김부선은 “이제부터 이재명 후보 유세장마다 찾아다니면서, 쫓아다니면서 시위해야 하니까 체력이 좋아야 한다”라며 “하루에 2시간씩 마라톤을 다시 하기로 결심하고 나왔는데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 김부선은 두 손으로 ‘X’자를 그리면서 “이재명은 아닙니다. 이재명은 절대 아니에요. 저를 믿으세요”라며 “제주도가 낳은 세계적인 깐느(칸) 배우 김부선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전날에는 “천하의 컴맹인 제가 나흘이 걸려 민주당 국민경선 선거인단 가입에 성공했다. 며칠 전 투표하라고 문자가 와서 옛사랑 이재명을 찍을까 잠시 주저하다 통 크게 이낙연을 찍었다. 이 나라 딸들을 위해 난생처음 해 본 생소한 경험들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부선은 “소수를 잠시 속일 수는 있다. 다수를 잠시 속일 수도 있다. 그러나 다수를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라며 행동대장으로 활동하겠다고 했다. 김부선은 “국민의힘으로부터 이재명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와줄 수 있겠느냐고 해서 나간다고 했는데 민주당에서 거부했다”라고도 주장했다.

김부선은 2007년부터 약 1년 동안 이 지사와 불륜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지난 2018년 9월 이 지사를 상대로 3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지사가 자신과의 관계를 부인하고 본인을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아가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25일 서울동부지법 민사16부에서 열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3차 변론 기일에서 재판부는 김부선이 냈던 이 지사의 신체감정 신청을 인격권 침해 우려로 거절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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