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침이 꿀꺽'~ 논메기메운탕·누른 국수..'대구 10味', 고속도로에 등장

김윤호 입력 2021. 10. 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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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과 국을 따로 내어줘 '따로국밥'으로 불리는 대구육개장. [사진 대구시]

음식하면 대부분 ‘전라도’를 먼저 이야기한다. 반면 대구는 음식보다는 ‘무더위’를 먼저 생각난다. 이런 대구가 '맛의 도시'를 선언하고 나섰다.

막창·뭉티기·납작만두·따로국밥 같은 이름부터 특이한 ‘대구10미(味)’ 마케팅에 나섰다. “우리끼리 알고 우리끼리 맛있게 묵고치아뿌자~.”란 생각에서 벗어나 대구10미를 만들어 고속도로 휴게소에 내놨다.

대구시는 13일 "최근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와 고속도로 휴게소에 대구10미를 소개하고 판매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구10미는 따로국밥·막창·뭉티기·동인동찜갈비·논메기매운탕·야끼우동·복어불고기·누른국수·무침회·납작만두다.

이에 따라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측은 관내 13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대구10미를 팔기 시작했다. 현재 따로국밥은 논공·군위·동명휴게소에서, ‘야끼우동’은 추풍령휴게소, ‘무침회’는 칠곡휴게소 자율식당, ‘납작만두’는 김천휴게소 열린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10미를 소개, 판매하는 고속도로 휴게소가 더 늘어날 예정"이라며 "특히 이번 업무협약에 포함된 애플모카빵인 대구 '대빵'은 칠곡·평사·건천휴게소 사회적기업 제과매장에서 현재 판매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에서만 맛볼 수 있는 납작만두. [사진 대구시]

대구10미는 매콤함·얼큰함·고소함, 무미(無味)까지 갖췄다. ①따로국밥은 밥과 국을 따로 내어준다는 것에서 유래 됐다. 다른 지역 육개장과 달리 사골과 사태를 밤새도록 고운 육수에 대파와 무를 넣고 고춧가루와 마늘을 넣어 얼큰하고 뒷맛이 달콤한 게 특징이다.

쫄깃한 식감에 고소한 ②막창은 1970년대 초 대구 한 식당에서 소막창으로 찌개를 끓이다가 언젠가부터 연탄불에 구워 술안주로 올린 게 그 시작이었다고 한다. 현재는 소와 돼지 막창을 모두 먹는다. 막창은 굽기 전에는 매끈한 분홍색이다. 불에 구우면 노릇노릇해지고, 쫄깃한 식감의 고기로 변한다.

대구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인 막창구이. 특별히 제조된 된장소스에 마늘과 쪽파를 곁들여 먹는 것이 특징이다. 소주와 궁합이 잘 맞다. [사진 대구시]

물컹한 식감을 가진 ③뭉티기(생고기)는 칼로 ‘뭉텅뭉텅’ 고기를 썰어서 담아준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소 뒷다릿살을 칼로 크게 썰어 생고기로 참기름과 마늘, 고춧가루 양념에 폭 찍어 먹는 게 특징이다. ④동인동찜갈비는 찌그러진 양은 냄비에 고춧가루와 마늘·생강을 범벅해 만든 찜갈비다.

무미(無味)에 고소하지도, 달콤하지도 않은 ⑤납작만두 역시 대구의 대표 음식이다. 떡볶이와 궁합이 좋다. ⑥무침회는 오징어·소라·아나고 회를 무채, 미나리와 함께 고춧가루와 마늘 생강을 넣어 버무려 낸 음식이다.

⑦야끼우동은 고춧가루와 마늘의 매운 양념을 기본으로 양파ㆍ배추ㆍ호박ㆍ오징어ㆍ돼지고기 등을 넣어 센 불에 볶아내는 국물 없는 일종의 매운우동볶음면. 이 밖에 소주를 부어 비린 맛을 없앤 얼큰한 ⑧논메기 매운탕, 고춧가루에 콩나물과 양파를 곁들어 매콤하게 볶아 먹는 ⑨복어불고기, 멸치 국물에 부드러운 면으로 시원한 맛을 내는 ⑩누른국수도 대구의 10미다.

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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