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 신작 '이모탈', 매출원 '넘버투' 노린다

임영택 2021. 10. 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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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엠게임 이명근 이사 "PvE 콘텐츠 '풍부'..이용자 부담↓"
엠게임 이명근 사업전략실장.

“‘이모탈’은 내부에서 오랜 시간 공을 들인 게임입니다. 엠게임 내에서 ‘열혈강호’ 다음가는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에요. PvE 콘텐츠에 공을 들여 초반 PvP에 대한 피로도를 덜어낸 것이 특징입니다. 늦어도 11월에는 출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이 신작 모바일게임 ‘이모탈’을 이르면 이달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중국 바비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전략게임으로 엠게임이 한국과 동남아 서비스를 맡았다. 기존 러시아, 북미 버전에 비해 PvE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각종 필드형 던전과 성령, 아티팩트 등의 수집 요소는 물론 RPG가 연상되는 스쿼드 육성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도 갖췄다. 여기에 약탈, 길드전 등 전략게임의 매력인 PvP 콘텐츠도 충실히 담았다.

엠게임의 이명근 사업전략실장(이사)은 “한 시간, 하루 만에 PvP만 즐기는 여타 전략 게임과 달리 PvE를 강화해 초반 피로도를 덜어냈다”라면서도 “장르 특성상 최대 매력은 길드전을 비롯한 PvP”라고 자신했다.

엠게임의 신작 이모탈.

◆ RPG 요소 강화…초반 PvP 스트레스 ‘덜어’

“스쿼드 육성을 위한 고유 아이템과 스타 업, 장비 등 PvE 콘텐츠를 많이 즐길 수 있는 파밍 요소들을 마련했습니다. 일종의 버프 스킬인 성령도 퀘스트나 사냥을 통해 획득할 수 있어요.”

‘이모탈’의 기본 구조는 전략게임과 동일하다. 이용자만의 성을 발전시키고 재화와 병력을 생산해 부대를 꾸려 월드 필드에 존재하는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다른 이용자의 성을 공략할 수 있다. ‘세계수’라는 자원 획득 장소를 길드간 경쟁으로 점령하는 길드전도 제공한다. 각종 속성의 신전을 점령하는 길드간 경쟁 콘텐츠도 마련됐다.

여기에 PvE 콘텐츠를 강화해 차별화를 꾀했다. 수집형 RPG처럼 최대 8종의 캐릭터를 배치해 팀을 꾸리고 전투할 수 있는 스쿼드 육성의 재미와 각종 필드형 던전과 퀘스트, 게임 내 콘텐츠 진행을 통해 획득하는 여러 성장 요소들 담아냈다.

이 실장은 “던전에서는 퀘스트를 수행하거나 몬스터를 공략할 수 있고 캐슬(성)에서는 병력 육성과 생산, 월드 필드에서는 다른 이용자의 영지를 공격하는 형태로 진행된다”라며 “세계수라는 점령지가 있어 길드전을 펼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쿼드는 이용자가 전투를 수행하는 기본 요소다. 최대 8종의 캐릭터가 한 팀을 이룬다. 캐릭터는 일반 등급과 SSR 등급 두 종류가 존재하며 하나의 팀에는 최대 두종의 SSR 등급 캐릭터를 배치할 수 있다. 결제하지 않는 이용자도 SSR 등급 캐릭터 2종을 무료로 획득할 수 있어 고액 결제자와의 균형을 맞췄다. 출시 버전에는 42종의 캐릭터가 제공될 예정이다.

핵심은 캐릭터의 육성이다. 각 캐릭터는 고유 아이템, 장비, 소울하트 등을 장착하거나 진화, 스타 업, 스킬 강화 등을 통해 능력을 높일 수 있다. 수집형 RPG의 캐릭터 육성과 유사하다. 던전, 퀘스트 등을 통해 재화를 획득해 성장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일종의 능력 강화 스킬인 ‘성령’, 플레이어 스킬인 ‘아티팩트’ 등의 수집 요소도 담겨있다. 이런 요소들은 게임 내 퀘스트와 몬스터 사냥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 실장은 “성령은 일종의 버프 스킬로 구매가 아니라 퀘스트나 사냥을 통해 얻는 것”이라며 “연계 스킬 획득을 위해 모아야하는 아티팩트 역시 재료를 수집해 제작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엠게임의 신작 이모탈 스크린샷<제공=엠게임>

◆ 길드 콘텐츠도 충실…한국 성과 ‘기대’

길드 콘텐츠도 충실하다. 경쟁 콘텐츠 외에 길드원이 협력해 드래곤을 육성하고 스쿼드의 공격력과 생명력, 출석 보상 등을 강화할 수 있다. 특히 한 명의 길드원이 결제하면 다른 길드원도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용자의 결제 부담을 낮춘 요소들도 많다.

이 실장은 “길드원이 결제하면 모든 길드원에게 보상이 주어지고 친구 초대, 친구 레벨 업, 친구 결제 등에 따른 보상도 계속 주어진다”라며 “VIP 시스템이 존재하지만 결제하지 않아도 VIP 레벨을 높여 혜택을 받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북미와 러시아 버전과 달리 국내 버전은 현지화 작업을 많이 했어요. 한국 성과는 다를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실장은 ‘이모탈’이 국내 시장에서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엠게임의 최대 매출원인 ‘열혈강호’ 다음가는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 지난달 원스토어를 통해 진행한 베타테스트 지표도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이벤트성 재화 지원을 제한해 콘텐츠를 많이 즐기지 못했다는 불만 정도만 있었다는 설명이다. 콘텐츠 분량도 해외 버전보다 많다. 업데이트도 이용자들이 즐길거리가 끊기지 않게 준비하고 있다.

이 실장은 “여러 번 공격을 받아 재화를 뺏기면 시스템적으로 위치를 변경해 상대가 못 찾게 만드는 등 스트레스를 줄이는 여러 안전장치가 마련됐고 PvP 외에 PvE 콘텐츠도 많이 담았다”라며 “엠게임이 처음 시도하는 장르인데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해보고 의견을 주면 감사하겠다”라고 밝혔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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