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킹팁]1kg에 27미, 10월은 새우 먹기 가장 좋은 계절

이세라 입력 2021. 10. 13. 10:00 수정 2022. 3. 2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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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새우’를 먹기 최적의 계절이다. 시장이나 마트에서 살 수도 있지만, 온라인마켓을 통해 생산지에서 바로 보내는 싱싱한 새우를 하루 만에 받을 수도 있다. ‘대한민국농수산’의 고유정 팀장에게 흰다리새우 고르는 법부터 택배로 받은 새우 상태를 확인하는 법, 그리고 요즘 가장 인기 있는 간단한 새우 요리 방법을 물어봤다.

전국 각지의 새우 양식장에서 최고의 새우를 찾아 유통하는 대한민국농수산. 올해는 전남 신안군 장산도 흰다리 새우를 선택했다. 사진 대한민국농수산


1. 새우 고르기
크기도 중요하지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새우의 통통함이다. 살이 오를 대로 오른 통통함에 따라 두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고유정 팀장은 “철이 아닐 때는 1㎏에 35~40미(마리) 정도다. 올해는 9월 말부터 제철이 시작됐는데, 현재 흰다리새우는 1㎏에 27미”라며 “지금이 새우를 먹기 가장 좋은 때”라고 덧붙였다.

2. 새우 상태 확인하기
싱싱한 새우는 속이 비칠 정도로 투명하다. 다만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다음 날 도착하기 때문에, 빙장 포장을 한다 해도 생산지에서 본 것만큼 투명한 색은 나오지 않을 수 있다. 또 냄새를 맡아봐야 한다. 고 팀장은 “간혹 머리에서 검은 물이 흘러나온다며 문의하는 고객들이 있는데, 이게 곧 상했다는 뜻은 아니다. 이때는 잘 씻어주면 된다. 상했을 때 흐르는 검은 물은 색이 탁하고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고 설명했다.

3. 제철에 사서 냉동보관으로 오래오래
어떤 수산물이든 살아 있는 게 최고지만, 새우는 제철일 때 냉동을 많이 하는 수산물 중 하나다. 고유정 팀장은 “다른 갑각류에 비해 냉동과 활새우의 품질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편이다. 단지 한 달이 넘으면 새우의 수분이 빠져 맛이 없어진다. 활새우를 주문해 당장 먹을 만큼을 뺀 나머지를 냉동한 후 한 달 안으로 먹을 것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4. 요리 초보자도 손쉽게 만드는 새우구이와 찜
새우 손질은 어렵지 않다. 깨끗이 씻은 후, 새우 내장은 등의 두 번째와 세 번째 마디 사이를 이쑤시개로 찔러 위로 당겨 빼면 된다. 따로 조리법이랄 것도 없다. 싱싱한 새우를 꽃소금 위에 올려 구워도 맛있고, 찜통에 찌는 것만으로도 맛은 훌륭하다. 참고로 찜통에 새우를 찔 때는, 뚜껑을 자주 열면 비린내가 날 수 있다.

새우구이는 초보자도 쉽게 요리할 수 있다. 사진 대한민국농수산

5. 캠퍼들에게 인기 좋은 새우 머리 구이
새우는 캠핑 음식으로도 애용되는 식재료인데, 야외활동이 많은 이 시기에 가장 주문이 많다. 최근엔 새우 머리만 따로 모아 버터를 넣고 튀기듯 구워 먹는, 일명 ’새우깡‘ 레시피가 캠퍼들 사이에 인기다. 새우 머리에 튀김 가루를 묻혀 튀겨 먹는 방법도 있다. 머리 안에 든 내장이 새우의 고소한 맛을 한껏 올려준다. 또, 콜레스테롤을 배출해준다는 키토산은 갑각류 껍질에 많으니, 머리와 껍질을 함께 먹는 게 건강에는 더 좋다.

이세라 쿠킹객원기자 cook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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