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파엠' 양정무 "세잔의 '소나무가 있는 생 빅투아르 산', 엑상프로방스로"

이연실 2021. 10. 1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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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수)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미술사학자 양정무가 수요일 코너 '무식탈출-미술'에서 '풍경화를 따라 떠나는 세계여행' 테마로 세잔의 그림을 소개했다.

"지금도 엑상프로방스에 가시면 카드놀이 하는 사람이 있는 카페가 있을 정도로 세잔의 삶들이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있다"며 양정무는 "엑상프로방스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지역이다. 한때 우리 국어 교과서에 나온 알퐁스 도데의 '별'의 배경이 여기다. 프랑스 버전의 '소나기'라고 할 수 있다. 엑상프로방스는 완전히 세잔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도시 곳곳에 세잔의 삶들이 기록되어 있고 남아있다. 예를 들어 그가 다닌 초등학교, 자주 가던 식당, 말년까지 그림을 그린 작업실까지 잘 보존되어 있다. 작업실에 가면 한글 소개글도 있어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자주 찾는 것으로 생각된다. 생 빅투아르 산은 해발높이 1,012m 정도로 굉장히 웅장한 산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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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수)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미술사학자 양정무가 수요일 코너 '무식탈출-미술'에서 '풍경화를 따라 떠나는 세계여행' 테마로 세잔의 그림을 소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날 DJ 김영철이 "양정무 교수님은 산이 좋으시냐? 바다가 좋으시냐?"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전하자 양정무는 "둘 다 좋아하지만 산을 좀 더 좋아한다. 산은 등산을 하는데 바다는 보는 걸 좋아한다. 물을 좀 무서워한다"고 답하고 가장 좋아하는 산으로 뒷산을 꼽았다.

이어 양정무는 '풍경화를 따라 떠나는 세계여행' 네번째 시간을 맞아 세잔의 1887년작 '소나무가 있는 생 빅투아르 산'을 소개하며 "오늘은 프랑스 남부 엑상프로방스로 떠나보겠다. 생 빅투아르 산은 세잔의 고향 엑상프로방스를 대표하는 명산이다. 세잔은 파리로 나가 화가로 도전하지만 큰 성공을 얻지 못하고 낙향해서 자기 동네 사람들이나 풍경을 자주 그렸다. 이 생 빅투아르 산도 수십점 거의 백점까지 그린 풍경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영철이 "미술시간에 달달 외웠던 이름이다. 인상주의 화가 맞냐?"고 묻자 양정무는 "맞다. 정확히는 인상주의 그 다음번에 새로운 실험을 한다고 해서 후기 인상주의 작가라고 한다. 세잔은 풍경만 그린 게 아니라 동네 사람들도 많이 그렸다. 선술집에서 카드놀이를 하는 사람을 그린 적이 있는데 이 그림이 2012년에 2.5억달러 우리 돈으로 3천억원에 팔리기도 했다"고 밝히고 "구매자는 카타르 왕실이다. 중동에서 구매했다"라고 덧붙였다.

"지금도 엑상프로방스에 가시면 카드놀이 하는 사람이 있는 카페가 있을 정도로 세잔의 삶들이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있다"며 양정무는 "엑상프로방스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지역이다. 한때 우리 국어 교과서에 나온 알퐁스 도데의 '별'의 배경이 여기다. 프랑스 버전의 '소나기'라고 할 수 있다. 엑상프로방스는 완전히 세잔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도시 곳곳에 세잔의 삶들이 기록되어 있고 남아있다. 예를 들어 그가 다닌 초등학교, 자주 가던 식당, 말년까지 그림을 그린 작업실까지 잘 보존되어 있다. 작업실에 가면 한글 소개글도 있어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자주 찾는 것으로 생각된다. 생 빅투아르 산은 해발높이 1,012m 정도로 굉장히 웅장한 산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그림에서 후기 인상주의를 상징하는 건 뭐냐?"는 김영철의 질문에 양정무는 "그림을 보시면 풍경화 속에 집들이나 전체 세부가 작은 큐빅의 사각형 붓질로 연속되어 있다. 세잔이 한 말 중 굉장히 중요한 말이 있다. 모든 자연 속의 대상은 원통, 원추, 구로 환원하여 나타난다. 무슨 뜻이냐 하면 자연 대상, 세상은 기하학적으로 구성된다는 얘기다. 여기서 나온 기하학적 이런 것들이 한 발 더 나아가면 피카소의 큐비즘, 입체파를 암시하는 굉장히 중요한 발언이 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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