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리파잉오퍼 금액, 지난해보다 0.5M 낮아진 18.4M 책정

[뉴스엔 안형준 기자]

퀄리파잉오퍼 금액이 결정됐다.

ESPN의 버스터 올니는 10월 1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올겨울 퀄리파잉오퍼(QO) 금액이 1,840만 달러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역대 최고인 1,890만 달러였던 QO 금액은 올해 50만 달러 낮아진 1,840만 달러로 결정됐다.

QO 금액은 리그 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 액수로 결정된다. QO 금액이 낮아졌다는 것은 리그 최고의 고액 연봉자들의 연봉 평균 액수가 낮아졌다는 의미다. 단축시즌의 영향으로 지난 겨울 FA 시장이 얼어붙었던 것이 QO 금액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노장 선수의 은퇴나 베테랑의 장기계약 만료, FA 시장 경직 등이 QO 금액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대형 FA 계약이 다수 체결된다면 다음해 QO 금액은 오른다.

퀄리파잉오퍼는 구단이 한 시즌을 온전히 보유한 선수에게 제안하는 1년 단기 계약이다. 그리고 일부 구단이 뛰어난 선수를 독점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약이기도 하다. 연봉 금액이 상당히 큰 만큼 구단 입장에서도 해당 선수가 그만한 고액 연봉의 가치가 있는지를 심사숙고해 제안을 해야한다.

구단은 한 시즌 동안 온전히 보유한 FA 선수에게 월드시리즈 종료 후 5일 이내에 제안을 할 수 있고 제안을 받은 선수는 10일 내에 수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선수가 QO를 수락할 경우 QO 금액을 연봉으로 하는 1년 계약이 체결된다.

만약 선수가 QO를 거절할 경우 선수는 FA 시장으로 향하게 된다. 다만 QO를 거절한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연봉 총액 규모에 따라 차등적으로 다음해 신인드래프트 지명권과 유망주 국제 계약금 총액을 잃는다. QO를 거절한 선수가 다른 팀과 계약할 경우 해당 선수의 원소속 구단은 연봉 총액 규모와 해당 선수의 계약 규모에 따라 드래프트 보상 지명권을 차등 지급받게 된다. 선수는 커리어 내 한 번만 퀄리파잉오퍼를 받을 수 있다.

한편 현행 QO제도는 메이저리그 노사 협약이 올시즌을 끝으로 만료됨에 따라 이번 오프시즌까지만 유지된다.(자료사진=메이저리그 공인구)

뉴스엔 안형준 marka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