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에 주가도 약세.."11월엔 금리 인상 고려"

김정우 기자 2021. 10. 1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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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를 위협하는 악재가 연일 터져 나오면서 우리 금융 시장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한국은행도 경기 둔화 우려에 불안한 금융시장까지 의식해 기준금리를 일단 동결했는데, 다음 달에는 다시 인상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불안한 금융시장 상황을 반영해 기준금리를 연 0.75%로 동결했지만, 2%대 높은 물가 상승률을 거론하며 다음 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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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경제를 위협하는 악재가 연일 터져 나오면서 우리 금융 시장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한국은행도 경기 둔화 우려에 불안한 금융시장까지 의식해 기준금리를 일단 동결했는데, 다음 달에는 다시 인상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달러당 1,200.4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환율이 장중 1200원대 진입한 건 지난해 7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환율 급등에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장중 2,900선을 끊임없이 위협받던 코스피는 1.35% 하락한 2,916.38로 장을 마쳤습니다.

반도체 업황 부진 등을 우려한 외국인들의 '팔자' 행렬 속에 지난 6일 기록한 연중 최저치에도 바짝 다가섰습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10개월 만에 6만 원대로 내려앉는 등 대형주들의 하락 세가 가팔랐습니다.

유가 인상과 공급망 차질에 따른 인플레 우려, 중국 전력난에 따른 경기 둔화 등 여러 악재들은 단기간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두드러지는 이유입니다.

[김소영/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서 돈을 빼 가게 되는 경우에 주식 가격이 떨어지면서 이제 우리나라 원화는 좀 약해지는 그런 현상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불안한 금융시장 상황을 반영해 기준금리를 연 0.75%로 동결했지만, 2%대 높은 물가 상승률을 거론하며 다음 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만약 경기 흐름이 예상대로 흘러간다고 한다면 다음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가 인상을 동반한 경기침체, 즉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선 성장률이 견실해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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