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라랜드' 김정은X이유리, '아모르파티' 역대 최고점 획득..마음껏 망가졌다

박판석 2021. 10. 1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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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라랜드' 방송화면

[OSEN=박판석 기자] “올림픽 수준의 점수!”

채널A ‘레전드 음악교실-랄라랜드’(이하 ‘랄라랜드’) 김정은-이유리가 ‘아모르 파티’로 역대 최고점을 획득하며 ‘랄라송’ 미션에 성공했다.

12일 방송한 ‘랄라랜드’에서는 열 번째 레전드 선생님인 ‘트로트 여왕’ 김연자의 보컬 레슨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김연자는 신동엽-김정은-이유리-조세호-황광희를 비롯해 트로트로 전향한 후배 가수 천명훈-김나희에게 자신의 애창곡을 직접 소개하며 함께 노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연자는 ‘수은등’, ‘영동 브루스’, ‘아침의 나라에서’ 등의 히트곡과 ‘천하장사’, ‘새타령’, ‘까투리 타령’ 등 민요 메들리까지 준비해 온 레퍼토리를 총망라해 멤버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최신 히트곡 ‘블링블링’을 부르며 등장한 김연자는 “제작 의상이 너무 무거워서 놀랐다”는 멤버들의 말에 “머리가 아프고 배가 아파도 무대에 서면 싹 낫는다”는 명쾌한 답변으로 시작부터 감동을 안겼다. 뒤이어 김연자의 애제자 천명훈-김나희가 등장했고, 천명훈은 ‘하이에나’ 멤버들의 낚시로 인해 등장 3분 만에 두 번째 쌍꺼풀 수술 사실을 고백했다. 개그계 선후배인 김나희와 조세호는 서로의 애창곡이라는 ‘10분 내로’로 즉석에서 열정적인 가창 대결을 펼쳐 스승 김연자를 웃게 했다.

이어 김연자는 16세에 오디션 우승, 0세대 일본 한류 스타로서의 활약, 88올림픽 엔딩 공연 장식 등 화려했던 과거 소환에 힘입어 ‘아침의 나라에서’를 열창했다. 또한 자신이 뽑은 첫 번째 히트송으로 ‘수은등’을 언급한 뒤, ‘저 세상’ 간드러짐의 가창을 발휘해 랄라 멤버들 모두를 소름 돋게 했다. 이 과정에서 이유리는 몸살이 올 정도로 ‘안면근육’을 쓰는 열창으로 존경심을 표했고, 김정은 또한 김연자의 맷돌 마이크 창법을 완벽히 카피한 과격 퍼포먼스를 선보여 분위기를 돋웠다.

두 번째 히트송으로는 감성 가득한 블루스의 정석 ‘영동 브루스’를 뽑았다. 그런데 조세호는 “영동이 어디냐?”라고 물었고, ‘큰형님’ 신동엽은 바로 “영등포의 동쪽, 현재의 강남”이라고 대답해, ‘옛날사람’임을 인증해 폭소를 안겼다. 추억에 젖은 신동엽은 이후 특유의 연륜으로 몰입감 넘치는 노래를 선사해 “마성의 목소리”라는 극찬을 받았다.

김연자의 화려한 무대 의상을 보고 곡을 맞혀보는 깜짝 퀴즈도 진행됐다. 이와 관련, 김연자는 “의상에 투자하지 않았으면 집을 몇 채 샀을 것”이라며 프로 정신을 드러냈다. 붉은 깃털 장식부터 진주 왕관까지 역대급으로 화려한 김연자의 무대 의상이 모두의 혼을 쏙 빼놓은 가운데 이날의 ‘랄라송’으로는 국민 히트곡 ‘아모르 파티’가 선정됐다.

‘아모르 파티’는 4년만에 역주행 신화를 써내려간 김연자의 대표 히트곡. 이에 대해 김연자는 “작곡가 윤일상에게 ‘애인 있어요’ 풍의 노래를 의뢰했더니 ‘아모르 파티’가 와서 당황했다”며 “역주행 자체가 거짓말 같았다. 나에게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준 곡”이라며 애착을 드러냈다.

이어 랄라 멤버들은 노래 시작점을 계산하는 ‘경고등 창법’, 장풍을 쏘듯 노래를 부르는 ‘장풍 창법’, 후렴구에서 무대를 도는 안무의 팁 등 풍성한 레슨을 통해 노래를 마스터했다. 김연자는 “80점 이상을 목표로 하자”고 말했고, 김정은-이유리-김나희를 최종 도전자로 선정했다.

김연자의 마지막 ‘원 포인트 레슨’을 받고 무대에 오른 세 사람은 완벽한 박자와 안정적인 음정,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 완벽에 아까운 무대를 선보였다. 그 결과 88점을 기록해, 기존 최고점인 78점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88올림픽을 연상케 하는 점수”라며 감격하는 멤버들 사이에서 김연자 또한 “최고점을 내가 받은 것 같다, 진심으로 행복하고 감사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갓연자’를 외치는 멤버들의 축제 분위기로 한 회가 행복하게 마무리됐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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