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이어 전국체전 빛낸 고교스타 3인방

노만영 2021. 10.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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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의 주역들이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도쿄올림픽에서 안산과 함께 혼성 단체전 금메달은 물론 오진혁, 김우진과 함께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소년궁사' 김제덕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7개의 메달을 쓸어담았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주력인 100m와 200m 대신 자유형 50m에 출전해 22초 23으로 금메달과 함께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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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조언에 부담 떨친 김제덕 '7메달'
황선우, 단체전 맹활약 '서울체고의 자랑'
역도요정 박혜정, 3년 만에 용상 한국 기록
사진=연합뉴스/대한역도연맹, 양궁 김제덕, 수영 황선우, 역도 박혜정 선수

(MHN스포츠 노만영 기자) 도쿄올림픽의 주역들이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도쿄올림픽에서 안산과 함께 혼성 단체전 금메달은 물론 오진혁, 김우진과 함께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소년궁사' 김제덕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7개의 메달을 쓸어담았다. 경북일고 소속 2학년 선수로 출전한 김제덕은 랭킹 라운드 30m(금), 50m(금), 70m(금), 90m(은)에 이어 남자 단체전(동)과 혼성 단체전(동)에서 모두 메달을 차지한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체전에 출전한 김제덕 선수

체전을 마친 김제덕은 지난 11일 개인 SNS를 통해 올림픽 이후의 부담감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김제덕이 힘든 순간 도움을 줬던 건 올림픽에서 호흡을 맞췄던 선배 김우진이다. 김우진은 김제덕에게 준비 과정에선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조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당시에는 김제덕이 형들에게 기합을 불어넣으며 힘을 보탰다면, 이번엔 반대로 형 김우진이 어린 김제덕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김제덕은 향후 국내외 대회 참가를 통해 팬들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보여줄 전망이다.

'뉴 마린보이' 황선우 역시 이번 대회가 주목하는 고교스타다. 올림픽에서 아쉽게 메달을 차지하진 못했지만 자유형 100m 결선 5위, 200m에서 박태환의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는 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주력인 100m와 200m 대신 자유형 50m에 출전해 22초 23으로 금메달과 함께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단거리 스피드 훈련을 위해 출전한 50m에서 또 한 번 기록을 세운 것이다. 황선우의 폭발적인 스피드는 이는 도쿄올림픽에서 증명됐다. 200m 결선 당시 처음부터 1위로 치고 나갔으며 150m까지 선두를 유지했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도쿄올림픽 당시 황선우 선수

이번 대회는 서울체육고 소속으로 마지막 무대를 치르는 만큼 단체종목에 힘을 실었다. 4인이 한팀으로 200m를 수영하는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황선우는 계영 400m와 혼계영 400m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편 개인 종목인 개인 혼영 200m에서도 금메달 추가를 노린다.

역도스타 박혜정은 이번 전국체전을 통해 값진 성과를 얻었다. 역도 여자 최중량급에 출전한 박혜정은 주니어 한국 신기록과 함께 용상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박혜정은 인상 124㎏, 용상 166㎏, 합계 290㎏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박혜정의 합계 기록은 한국 주니어 최고 기록(286㎏)을 새롭게 작성했으며, 동시에 도쿄 올림픽 여자 최중량급 은메달리스트 에밀리 캠벨(영국)의 283㎏를 훌쩍 뛰어넘는 무게다.

무엇보다도 2018년 11월 새로운 체급 체계가 도입된 후 약 3년 만에 여자 역도 용상에서 165㎏ 이상을 든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장미란이 공식대회에서 용상에서 187㎏을 들었지만, 2018년 국제역도연맹(IWF)의 체급 개편 이후에는 여자 최중량급에서 용상 기준 기록인 165㎏를 든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따라서 박혜정이 이번 체전 용상 2차 시기에서 166㎏을 들어 올림에 따라 체급 개편 후 여자 최중량급 용상 한국 신기록이 세워진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시상식장 가운데에 선 박혜정 선수

이번 전국체전은 코로나로 인해 고등부만 열려 반쪽짜리 대회라는 오명을 썼지만, 이처럼 고교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스포츠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전국체전 폐막식은 오는 14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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