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승리 못해 죄송하지만 선수들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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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의 지옥'이라 불리는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선제골을 터뜨리고 무승부를 이끈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29·토트넘)은 다가올 홈 경기에서 이란을 잡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이란과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월드컵 최종예선 A매치 2연전에서 연속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소속팀에 비해 대표팀에서 부진하다는 굴레도 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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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의 지옥’이라 불리는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선제골을 터뜨리고 무승부를 이끈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29·토트넘)은 다가올 홈 경기에서 이란을 잡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이란과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후반 3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사상 첫 이란 원정 승리를 눈앞에 둔 듯 했다. 하지만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후반 31분 알리레자 자한바크시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손흥민은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승리를 거두지 못해 주장으로서 죄송하고 늦은 시간까지 진심으로 응원해주신 것이 느껴졌다”며 “기대에 부응하려 최선을 다했으나 승리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골로 2009년 박지성 이후 12년 만이자 역대 세 번째로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득점한 한국 선수가 됐다. 아울러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후 오랜만에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란은 홈에서 상당히 강한 팀이라 어려운 상황들이 벌어졌다”며 “끝까지 승리를 지키지 못한 건 책임감을 느끼지만, 이기려고 노력한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선수들이 많이 배울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며 “우리가 이란 원정이 힘들듯 이란도 원정 경기가 어려울 것인 만큼 많은 관중 앞에서 홈 경기를 한다면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월드컵 최종예선 A매치 2연전에서 연속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소속팀에 비해 대표팀에서 부진하다는 굴레도 씻어냈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편안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도와준다”며 “문전에서 ‘때려라!’와 같이 얘기를 해주는 것 등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골 같은 경우에는 상황을 매우 좋게 만들어줬기 때문에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한 “아직 최종예선은 끝나지 않았고, 크게 보면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다”며 “앞으로 팬들의 응원이 더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더 많이 성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A매치 2연전을 통해 ‘벤투호의 황태자’임을 다시 입증한 미드필더 황인범(25·루빈 카잔)은 손흥민에 비해 무승부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더 강하게 드러냈다.
황인범은 “관중이 가득 찼을 때 어려운 경기를 했고, 고지대라서 쉽지 않을 거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막상 경기를 마치고 나니 이기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무승부가 아닌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열심히 뛰었다”면서 “나중에 다시 여기서 경기하게 되면 그때는 꼭 이기겠다. 선수들도 모두 같은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올 때 경기를 어떻게 풀어갈지 대화로 대응한 점이 좋았다”고 이번 A매치 성과를 전한 뒤 “이런 부분을 이어가고 결정력을 정교하게 가다듬으면 더 강해지리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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