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감독 "무승부 결과 만족 못해..조 1위는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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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한국과 무승부를 기록한 이란 축구대표팀의 드라간 스코치치(크로아티아) 감독이 경기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이란과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코치치 이란 감독은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승부가 기쁘진 않다.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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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이란과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후반 3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사상 첫 이란 원정 승리를 눈앞에 둔 듯 했다. 하지만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후반 31분 알리레자 자한바크시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스코치치 이란 감독은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승부가 기쁘진 않다.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최종예선 3연승을 달리던 이란은 처음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A매치 10연승도 마침표를 찍었다.
스코치치 감독은 “전반에 중원에서 선수들 사이가 멀어지는 문제를 보여 후반에 이 부분을 수정하고 압박을 강화하면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팀의 주축 선수인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이 한국 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에게 막혀 고전했다는 평가에 대해선 “아즈문은 팀에 중요한 선수이고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비록 연승 행진은 마침표를 찍었지만 이란은 여전히 조 1위를 지키게 됐다. 월드컵 본선행 전망은 더욱 밝아졌다. 스코치치 감독은 “현재의 위치에는 만족한다”면서 “다음 경기엔 보완할 점에 더 신경 써서 견고한 팀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동점골 주인공 자한바흐시는 “시작하면서부터 강하게 상대를 몰아붙이며 지배하려 했는데 한국은 강한 상대였다”며 “그래도 후반에 나아지면서 막판에는 이길 수도 있는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중요한 승점 1을 얻은 만큼 다음 경기에선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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