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박태환 또 넘어.. 개인혼영 200m 한국新

이영빈 기자 2021. 10. 1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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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수영 4관왕

황선우(18·서울체고)가 박태환이 쓴 한국 수영 기록을 한 번 더 지웠다.

황선우는 12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고등부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1분58초04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개인 혼영 200m는 한 선수가 접영-배영-평영-자유형의 순으로 50m씩 헤엄쳐 순위를 가린다. 황선우는 주 종목이 자유형 100m와 200m다. 하지만 이번 전국체전에서 훈련 차원으로 출전한 자유형 50m와 개인혼영 200m에 출전했다. 이날 황선우의 200m 개인 혼영 기록은 박태환(32)이 2014년 쓴 2분00초31 보다 2초27 짧다.

이로써 황선우가 깬 박태환의 기록이 3개로 늘었다. 황선우는 올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47초56)을 세웠다. 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는 한국 신기록(1분44초62)을 썼다. 그전 두 기록은 전부 박태환이 가지고 있던 것들이었다. 황선우는 12일 혼영 경기를 마치고 “어릴 적 우상이었던 박태환의 기록을 경신해 크게 와 닿는다”며 “꼭 깨려던 건 아니었는데, 하다 보니 깨나가게 됐다”고 했다.

황선우는 이날 개인혼영 200m 결승이 끝나고 20분도 안 돼 나선 남자 고등부 계영 400m 결승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울팀은 300m 구간까지 3위였으나 마지막 영자로 나선 황선우가 스퍼트를 올려 1위(3분25초12)를 차지했다. 황선우는 이날 두 종목 우승으로 대회 4관왕에 올랐다. 그는 14일 혼계영 400m에서 5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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