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황태자' 황인범 "이란 이기지 못한 것 너무 아쉬워"

이재상 기자 2021. 10. 13.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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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의 '황태자'로 자리매김한 미드필더 황인범(루빈카잔)이 이란 원정서 거둔 무승부에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 이란과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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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제골에도 1-1로 비겨
"다음에 온다면 반드시 이기겠다" 각오 다져
12일 오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황인범이 슛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10.12/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벤투호의 '황태자'로 자리매김한 미드필더 황인범(루빈카잔)이 이란 원정서 거둔 무승부에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 이란과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후반 3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31분 자한 바크시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승2무(승점 8)의 한국은 이란(승점 10)에 이어 A조 2위를 유지했다.

지난 7일 시리아전(2-1 승)과 마찬가지로 중원에서 정우영(알 사드)과 호흡을 맞춘 황인범은 이날도 그라운드를 활발하게 누비며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전방에 자리한 공격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였고, 여러 차례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전달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시리아전에서 멋진 왼발 중거리골을 기록했던 황인범은 이란전에서도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때려냈다.

경기 후 황인범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처음 경기를 했는데, 만원 관중에 고지대라 쉽지 않을 것이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막상 경기를 마치고 나니 이기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한국은 손흥민의 선제골로 47년 간 이어져온 아자디 징크스를 깨뜨릴 기회를 잡았지만 결국 아쉬운 무승부 결과를 받아 들였다. 아자디서 통산 3무5패를 기록했다.

황인범은 "비기려고 준비한 것이 아니라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열심히 뛰었는데 비긴 것이 정말 아쉽다"고 거듭 입술을 깨물었다.

이어 "나중에 다시 이곳에서 경기를 하게 되면 그때는 꼭 이기겠다. 오늘 뛴 선수들 모두 경기를 마치고 같은 이야기를 했다"고 강조했다.

황인범은 10월 2차례 경기에서 좋은 활약으로 주전 자리를 굳혀가는 모양새다.

그는 "10월에는 앞선 경기들에 비해 찬스를 많이 만들어낸 점은 긍정적"이라며 "상대가 내려앉아 수비적으로 나올 때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고, 상대 진영에서 어떻게 경기할 것인지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대응한 점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자신감을 찾은 황인범은 "앞으로 경기에서도 이런 부분을 이어가고 결정력을 정교하게 가다듬으면 더 강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동료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한 뒤 더 나은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황)희찬이나 (손)흥민이형의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모든 미드필더들이 뛰어난 공격수를 위해 잘 맞춰서 경기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11월 경기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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