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무승부' 벤투 감독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장보인 2021. 10. 13.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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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험난한 이란 원정에서 승점 1을 따낸 데 대해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12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뒤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두 팀 간의 좋은 경기였다. 경기 결과는 정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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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하는 벤투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험난한 이란 원정에서 승점 1을 따낸 데 대해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12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뒤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두 팀 간의 좋은 경기였다. 경기 결과는 정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역대 이란 원정에서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는 한국은 이날 무승 고리를 끊기 위해 분투했으나, 후반 3분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한 채 후반 31분 알리레자 자한바흐시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최종예선 2승 2무(승점 8)로 이란(3승 1무·승점 10)에 이어 A조 2위를 유지했다.

이란과 통산 상대 전적은 9승 10무 13패가 됐고,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아자디 스타디움에서는 통산 3무 5패를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전반에는 우리가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였고, 우리가 득점한 뒤에는 이란이 잘 대응했다. 이로 인해 경기 운영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고, 전반처럼 공격과 컨트롤은 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상대가 동점골을 넣은 뒤에는 우리가 다시 컨트롤하면서 득점에 가까운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고 경기를 되짚었다.

그러면서 이번 예선의 최대 고비로 꼽힌 이란 원정에서 승점을 챙겼다는 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그는 "이란전에서 1점을 따 승점 8이 됐고,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다가올 11월 최종예선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 오늘 경기 총평을 하자면.

▲ 두 팀 간의 좋은 경기였다. 어제 말했듯 다른 스타일의 팀들끼리 좋은 경기를 했다. 전반에는 우리가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였고, 우리가 득점한 뒤에는 이란이 잘 대응했다. 이로 인해 경기 운영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고, 전반처럼 공격과 컨트롤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상대 득점 후에는 우리가 다시 컨트롤하면서 득점에 가까운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경기 결과는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 승리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과 지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들 것 같다.

▲ 좋은 경기를 했고, 몇몇 장면에서는 우리가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우리가 득점한 후에는 이란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과 경기를 준비하면서 때로는 상대가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고 예상했는데, 후반에 어려운 장면이 나왔다. 하지만 이란전에서 1점을 따 승점 8이 됐고,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다가올 11월 최종예선을 준비할 계획이다.

-- 첫 득점 이후 효과적으로 역습을 하지 못했는데, 원인은 무엇인가.

▲ 이란이 좋은 팀이고 강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우리의 첫 득점 후에 상대가 잘 반응했고 강하게 우리를 밀어붙여 초반처럼 경기를 이끌어 가기가 어려웠다. 또 이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실점 이후에는 좋은 방향으로 컨트롤하면서 박스 근처에서 득점 기회를 만들어 냈다.

-- 이번 경기를 다른 전략으로 준비한 것 같다. 이란이 대부분 점유하면서 골포스트를 두 번 맞추기도 했는데, 무승부에 행운이 따랐다고 보나.

▲ 질문의 일부는 맞고, 또 일부는 (사실과) 다르다. 이란은 우리의 골이 나온 뒤부터 경기를 점유했다. 전반에는 그러지 않았다. 우리는 수비뿐 아니라 볼 점유율 통해 경기 컨트롤하는 부분을 잘 해냈다. 상대가 강한 팀이라는 건 잘 알고 있다. 어려운 장면들 몇 번 나왔고, 그중 하나가 두 차례의 골포스트를 맞춘 것이다. 우리에게 행운이 따랐다. 반대로 우리가 명백한 득점 기회를 놓친 데는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 같다. 경기는 정당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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