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엑스포 유치 나선 부산, 로마·모스크바와 맞대결

황선윤 2021. 10. 1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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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세계박람회(월드 엑스포) 유치 경쟁이 불붙고 있다. 부산·모스크바(러시아)에 이어 최근 로마(이탈리아)가 유치신청을 하면서 개최 도시를 놓고 3파전이 펼쳐진다.

부산시에 따르면 로마가 지난 7일(현지시각) 유치신청서를 엑스포를 관장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제출했다. 지난 4월 모스크바, 지난 6월 부산에 이어 세 번째 신청이다. BIE는 자체 홈페이지에서 로마의 유치신청 사실을 공개했다.

이탈리아는 1906년과 2015년 밀라노에서 두 차례 월드 엑스포를 개최하는 등 엑스포 개최 경험이 풍부하다. 로마는 2030년 4월 25일부터 10월 25일까지 6개월간 ‘수평의 도시:도시재생과 시민사회’를 주제로 엑스포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신청은 오는 29일 마감이다.

도시 간 경쟁에 따라 오는 12월 14일 프랑스 파리 총회 때 1차 프레젠테이션(PT)이 펼쳐진다. 이어 내년 상반기 각 도시가 유치계획서를 정식 제출하면 같은 해 6월 2차 PT가 진행된다. 또 내년 하반기 현지 실사를 거쳐 2022년 12월 3차 PT가 열린다. 개최지는 2023년 6월 BIE 총회 때 4차 PT 후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회원국은 세계 170개국이다.

부산시는 엑스포 유치를 위한 해외 홍보에 나서고 있다. 먼저, 이달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개최되는 2020 두바이 엑스포장의 한국관에 부산 엑스포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홍보부스에는 부산 엑스포와 부산 도시브랜드 영상 같은 다양한 콘텐트를 관람자가 보고 들을 수 있는 터치스크린이 제공된다. 한국관 방문객에게는 다양한 홍보물과 기념품도 준다.

또 한국관 VIP실에는 부산 출신 사진 거장 ‘임응식’의 1950년대 부산 모습과 2021년 변화된 부산의 사진이 전시된다. 한국관의 외부와 내부 중정 모니터에는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영상이 송출된다. 두바이 엑스포 기간인 한국 주간(22.1.16~1.20)에는 BIE 주요 인사 초청 한국의 날 행사도 개최된다.

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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