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감 출석'에..이준석 "현란한 말 기술로 버텨보겠단 생각"

정혜정 입력 2021. 10. 13. 00:01 수정 2021. 10. 13.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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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장동 의혹 정면 돌파를 선택하며 경기도 국정감사를 받겠다고 밝힌 데 대해 "현란한 말 기술로 국감장에서 버텨보겠다는 생각인 것 같은데 그렇게 해서는 또 국민들에게 혼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 1TV 인터뷰에서 "국감을 받으려면 자료 제출부터 성실하게 해야 의원들이 보고 '여기에 문제가 있구나'하고 가서 물어보는데 지금 경기도청이나 성남시청의 자료 제출에 대한 응답은 굉장히 부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자료를 줘야 분석해서 날카롭게 질문할 것 아니겠냐"며 "애초에 그냥 가서 현란한 말 기술로 국감장에서 버텨보겠다는 생각인 것 같은데 그렇게 해서 또 혼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어 "자료 외에도 지금 이 후보가 답해야 할 것이 산더미같다"며 "그런데 지금까지는 그냥 모르쇠 아니면 노벨과 다이너마이트, 한전 직원 같은 굉장히 좀 희한한 비유들을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게 왜 나온 비유들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던지고 나서 해명됐다고 하는 것"이라며 "갑자기 가만히 있는 저한테 봉고파직하겠다고 하질 않나, 김기현 대표를 위리안치하겠다고 하질 않나. 그냥 말의 향연일 뿐이지 제대로 해명된 건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국감 전 지사직 사퇴를 저울질해 오던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열어 "당초 계획과 입장대로 경기도 국감을 정상적으로 수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정쟁이 될 것이 분명한 국감에 응하는 도지사로서의 책임도 중요하지만 집권 여당 책임도 중요하니 조기 사퇴해 대선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는 당 지도부의 권유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숙고 결과 저의 당초 입장대로 국감에 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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